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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24] '애플 인텔리전스' 공세에도…애플 주가↓, 투자자 '실망감' 반영

옥송이 기자

아이폰, 아이패드, 맥 전용 개인용 인공 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모델의 성능을 개인적 맥락과 결합해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맥 전용 개인용 인공 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모델의 성능을 개인적 맥락과 결합해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자사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 공세를 퍼부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연 애플은 이른바 개인형 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WWDC24 개막 전부터 애플의 AI 전략 공개가 주목을 받아왔음에도, 뉴욕증권거래소 오후 5시 30분 기준,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193.1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인 이유는 실질적인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관련 소개보다는 기존 기능의 업그레이드에 치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자사 제품에 AI를 접목하기 위한 자체 AI 시스템으로, 온디바이스(내장형) AI와 클라우드(가상저장공간)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다.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쿼이어에 탑재될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가 작성한 글을 교정하거나 재작성 및 어조에 맞게 조정해준다. 또 여러 앱을 오가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거나, 이미지 생성 및 제거 등이 가능하다.

전화 앱에서 녹음이 가능해졌고, 녹음 파일을 메모 앱으로 옮겨 텍스트 및 사진과 함께 저장하거나 편집할 수 있다. 애플로서는 첫 선을 보이는 AI 기능들이나, 이미 시장에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기에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애플은 이날 오픈AI의 챗GPT와 자사 음성비서 시리와의 연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실상 자체 생성형 AI 기술력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며, 이에 투자자들의 실망이 반영된 주가 하락으로 해석된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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