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엑트지오 대표가 히딩크 닮아?… 메리츠증권, 리포트 논란되자 삭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6-11 10:27:14
  • 가
  • 가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관상을 분석한 증권가 리포트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5일 데일리 시황 ‘영일만 친구’라는 제목의 보고서 도입부에 “엑트지오( ACT-GEO)사 대표 입국. 한국인이 좋아하는 빠른 속도의 피드백과 히딩크를 닮은 관상으로 사기꾼이 아닐 확률 상승”이라고 적었다.

액트지오는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로, 최근 체납 사실이 밝혀지는 등 일각에선 여전히 신뢰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증권사가 구체적인 근거없이 '관상'을 끌어다 분석 리포트를 작성했다는 점에서 SNS 등에서 차츰 논란이 일었고,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리포트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스히딩크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팀을 4강으로 이끈 인물로 국민 ‘영웅’ 대우를 받았다. 증권가에선 '메리츠증권이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대표가 외모상 히딩크를 닮았다는 점에서 재미삼아 가볍게 도입부를 시작한 것 같은데, 이것이 너무 진지하게 읽혀져서 논란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참고로 해당 리포트에선 '영일만 가스 테마' 수혜주로 가스관(넥스틸, 동양철관, 하이스틸 등), 유틸리티(한국가스공사, 지에스이), 시멘트(고려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업종을 꼽았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기사

연재기사

실시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