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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와 격차 줄어든 KT, 19개월 연속 휴대폰 가입자 감소

채성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대리점. [ⓒ 디지털데일리]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대리점.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KT 무선사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사물지능통신(IoT)를 포함한 통합 회선 수에서 LG유플러스에 밀린 KT는 휴대폰 가입자가 19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4월 기준)'에 따르면, KT의 휴대폰 가입 회선은 1345만8248개로 전달 대비 8568개 줄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휴대폰 가입자는 각각 2313만2494개와 1095만1342개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LG유플러스는 전달 대비 2235개 늘었고, 한 달 새 251만7709개였던 KT와의 격차도 250만6906개로 줄였다. SK텔레콤의 휴대폰 가입자는 1만812개 줄었지만 같은 기간 KT도 감소하면서 1·2위간 격차는 967만개 차이를 이어갔다.

이는 3G·4G LTE의 감소하는 반면 5G 회선이 증가하는 통신 가입 유형 기조와 연관성이 깊다. 3G를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의 경우 각각 관련 회선이 전달 대비 2771개와 2858개 줄었고 같은 기간 4G LTE 회선도 11만3198개와 7만1505개 감소했다. LG유플러스 역시 4G LTE 회선이 5만3369개 줄었다.

같은 기간 5G 회선은 통신 3사 모두 늘었다. SK텔레콤이 전달 대비 19만8036개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고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각각 10만5157개와 6만5795개 늘었다.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웨어러블), 사물지능통신(IoT)을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순위는 ▲SK텔레콤(3197만3763개) ▲LG유플러스(1935만3404개) ▲KT(1773만8386개)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LG유플러스가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에서 KT를 제친 후 8개월 연속 같은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변수'로 떠오른 IoT 회선은 3사 모두 증가했는데 LG유플러스가 전달 대비 11만3265개 회선을 늘리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해당 기간 알뜰폰(MVNO) 휴대폰 가입자는 921만2813개로 전달 대비 4만6141개 늘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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