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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창의성·다양성이 성공 비결… 건강한 프랜차이즈 목표”

문대찬 기자
[ⓒ모장스튜디오]
[ⓒ모장스튜디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창의성과 자기 표현의 플랫폼으로써 계속 성장해 나간 것이 성공 비결이다.”

글로벌 샌드박스 PC 게임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 스튜디오의 아사 브렌딘 헤드는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미래 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건전한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인크래프트는 네모난 블록으로 이뤄진 가상공간에서 채집과 건축, 사냥, 탐험 등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게임이다. 일정 목표없이 이용자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새로운 재미를 만드는 게임으로, 2009년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으로 거듭났다. 정식 출시 15주년을 맞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3억장이 넘는다.

아사 브레딘 헤드는 “마인크래프트가 정말 아름다운 게임인 이유는 원하는 방식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용자 창의력에는 한계가 없다. 마인크래프트엔 서울도 있고 경복궁도 있다. 게임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대한 포트폴리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 브레딘 모장스튜디오 헤드.
아사 브레딘 모장스튜디오 헤드.

그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위한 노력 역시 마인크래프트 성장 동력이라고 짚었다. 아사 브레딘 헤드는 “모장 스튜디오 리더십팀의 60%가 여성이다.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강력한 신념이 게임에도 대입돼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어느 나라, 어느 문화든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마인크래프트”라고 강조했다.

아사 브레딘 헤드는 15주년 기념 프레스 투어의 일환으로 호주와 일본, 한국을 방문 중이다. 그는 “한국은 열정적인 커뮤니티를 보유한 시장이다. 게이밍 문화도 업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5월 고양시에서 개최한 15주년 행사엔 3일간 1만여명의 팬분들이 방문했다. 최근 업데이트에서도 한국 팬들이 유독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점은 한국 팬들의 진심과 열정이 아닐까 한다. 수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도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콘텐츠를 만든다. ‘양띵’과 ‘악어’ 등 창의적인 콘텐츠를 커뮤니티에 공유해주는 인플루언서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엑스박스]
[ⓒ엑스박스]

아사 브레딘 헤드는 블록을 조립하고 쌓아 무언가를 만드는 방식은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마인크래프트 IP(지식재산)를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해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넷플릭스 시리즈는 제작 단계고, 영화 제작은 마무리 단계다.

그는 “중요한 비전 중 하나가 글로벌한 게임·엔터테인 플랫폼으로서 확장하는 것이다. 굿즈도 판매하고 여러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판매하는 등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현재 워너브라더스와 관련 영화를 제작 중이고, 넷플릭스 시리즈도 제작 중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마인크래프트 프랜차이즈를 확장해 보다 포괄적인 브랜드가 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인크래프트는 플레이어가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게임이다. 이에 걸맞게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정해진 하나의 스토리보단 유니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스토리 중 하나를 선보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인크래프트던전스’ 등 후속작이 원작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던전스의 경우 출시 이후 250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확보했다. 새로운 게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인크래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사 브레딘 헤드는 “모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뮤니티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미래 세대까지 즐길 수 있도록 심층적이고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15년, 그 이상까지 발전해가고 싶다. 한국 팬들의 적극적인 지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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