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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로 침수사고 예방"…내비게이션 고도화에 민·관 '맞손'

채성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환경부(장관 한화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는 한강홍수통제소 대회의실에서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지도 앱을 포함한 차량 길 안내 서비스) 고도화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매년 여름철 홍수기에 도로·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을 예방하고자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들과 협력해 7월 1일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홍수경보 및 댐 방류 정보) 서비스 제공을 순차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내비(1일)를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4일) ▲아틀란(5일) ▲티맵(7월 중순, 댐방류정보는 8월 내) ▲네이버지도(7월 중순) ▲아이나비에어(7월 하순) 등의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정부와 민간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의 성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1월에는 과기정통부와 환경부의 주관 아래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특별전담반(이하 전담반)'을 출범하고, 데이터 중계를 비롯해 모의 테스트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한 결과 올 장마철에 맞춰 시의적절한 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업무협약식에서는 지속적인 내비 고도화를 통해 침수사고 뿐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고자 민·관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과기정통부 및 환경부 장관, 관련 기업·기관 대표들이 공동으로 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날 업무협약식은 전담반의 추진 배경 및 내비게이션 고도화 성과를 발표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자리로서도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오늘은 국민 안전을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려온 기업들과 함께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오늘 맺은 이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비게이션으로 홍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이뤄낸 큰 성과"라며 "오늘 업무협약으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정책과 민간의 첨단 기술을 더욱 접목시켜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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