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달라진 TL의 비상(飛上), 지켜봐 달라”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비상(飛上) 업데이트의 가장 큰 키워드는 ‘변화’다.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를 통해 다시 한번 ‘TL’이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박건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TL 태스크포스(TF)장은 2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만큼이나, 잘못된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신규 지역 ‘톨랜드’ 업데이트에 앞서,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엔씨는 지난달 24일 자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에 비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특화 '하이퍼 부스팅 서버' ▲스킬 특화 ▲도전 차원진 ▲신규 성장 아이템 '룬' ▲낚시와 요리 등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주도한 박 TF장은 “게임을 즐기는 데 허들이 되는 부분을 찾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더욱 흥미로운 전투와 성장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해 게임에서 잘 구현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이용자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하이퍼 부스팅 서버는 이용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박 TF장은 “TL이 진정한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풀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며 “지난 이용자 간담회에서도 신규 이용자 유입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새로운 이용자분들을 모시고자 하이퍼 부스팅 서버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스킬 시스템 변화로 달라진 전투 경험도 눈길을 모았다. 박 FT장은 “지금까지 TL의 전투에 대한 평가가 좋지만은 않았다. 타게팅 조작 방식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많았고, ‘정적이고 보는 맛이 떨어진다’, ‘컨트롤하는 재미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런 아쉬움들을 스킬 특화 시스템을 통해 개선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무기들의 특성에 맞게 사용 스킬들이 고착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260종이 넘는 스킬 특화를 통해 스킬의 성능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무기 조합이라도 전혀 다른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화 포인트는 100포인트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전투 스타일에 따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스킬 특화를 적용해 단일기를 광역기로 변경하거나, 근거리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스킬을 원거리로 변경해 사용할 수도 있다. 논타겟팅, 연계 스킬 형태로 변경하는 등 추가 조작을 필요로 하는 형태로도 적용 가능하다”면서 “이번 스킬 특화 적용으로 변화한 전투 경험은 기존 타겟팅 전투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이용자분들의 평가를 듣고 있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만큼 많은 토론과 실험이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TF장은 향후에도 생활 콘텐츠 등을 지속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낚시 대회, 물고기 도감, 요리 비밀 레시피, 길드 요리 공유 등 생활 콘텐츠의 재미와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준비 중이다. 아미토이 원정 공간은 하우징 요소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작년 12월 출시된 TL은 이용자 피드백을 꾸준히 반영하면서 게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용 ‘디스코드’ 채널도 오픈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그는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반응을 항상 살피고 게임에 반영해 개선해 나가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라며 “21일에 오픈하는 신규지역 ‘톨랜드’도 많은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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