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대외적 환경 어려움 있지만, 책임감으로 운영할 것”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대외적 환경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 대한 주주 여러분의 우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 그룹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경영 쇄신과 인공지능(AI)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와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돼서 안타깝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8일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이 이끌고 있는 모든 서비스들이 차질 없이 운영되고 서비스의 본질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그룹사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으로 구속된 상황이다. 이같은 발언은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정신아 대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업의 핵심에 집중한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기반과 내실을 다지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정 대표는 카카오톡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 광고의 비즈니스 메시지와 커머스 선물하기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톡비즈가 가진 견고한 펀더멘탈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정 대표는 “주요 그룹사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지난해 단행했던 재무구조 효율화의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익 기여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콘텐츠 부문에서 게임즈 신작 라인업 공백 영향과 일본 웹툰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픽코마의 전략적 마케팅 확대로 그룹사의 이익 개선 기여가 일부 상쇄된 점은 다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조4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18% 늘어난 1340억원, 영업이익률은 6.7%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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