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신아 신임 대표 [ⓒ 카카오]

‘김범수 구속기소’에도 침착한 카카오, 2분기 호실적…하반기 플랫폼·AI 키운다

[왕진화기자] 카카오가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구속기소로 인한 대외적 환경 속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8일 진행된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중장기 핵심 전략을 밝히며 책임감 있는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이 이끌고 있는 모든 서비스들이 차질 없이 운영되고 서비스의 본질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지키겠다는 의지이지요. 취임 이후 바람 잘 날이 없는 카카오지만, 정 대표는 구심점 역할을 잊지 않으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위한 성장 가속화 포부를 차분하게 밝혔습니다.

카카오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조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18% 늘어난 1340억원, 영업이익률은 6.7%를 거뒀는데요. 카카오 본사에게 있어 사업의 핵심과 본질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통한 혁신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앞으로는 전사적 리소스를 카카오톡 톡비즈 성장 재가속화, AI를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면서 중장기 성장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한, 정 대표는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하락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견조한 활동성을 유지 중이라며 일축했습니다. 현재 MAU는 인구의 95%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트래픽 성장이 어려운 게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이용자 트래픽 자체의 추가적인 성장과 포텐셜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요. 정 대표는 “일부 기사의 내용과는 다르게 올 2분기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893만명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활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7.22 [ⓒ 연합뉴스]

김범수 창업자 구속 기소…카카오 “재판 과정서 성실히 소명”

[이나연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 ‘정점’으로 지목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카카오는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면서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죠. 검찰에 따르면 카카오는 작년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사인 하이브 측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물러섰고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김 창업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측 판단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김 창업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같은 달 23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를 받아들였죠. 한편, 검찰이 김 창업자 구속 기소를 발표하기 직전인 이날 오전 카카오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대외적 환경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 대한 주주 여러분의 우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 그룹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경영 쇄신과 인공지능(AI)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와 같은 상황을 맞이해 안타깝다”라고 말했죠. 이어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이 이끌고 있는 모든 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되고 서비스 본질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지킬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그룹사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티빙 홈페이지 갈무리]

손실폭 확 줄인 '티빙'…"신규 가입자 30~40%는 광고요금제 선택"

[채성오기자] 티빙이 올 2분기 콘텐츠 관련 트래픽 증가와 유료 가입자 및 광고 매출 성장으로 영업손실폭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티빙은 매출 1079억원,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1%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손실은 75% 가량 줄어든 셈입니다.

티빙은 올 2분기 모바일인덱스 기준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 7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같은 기간 유료 가입자 수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규 가입자의 30~40%가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티빙에 따르면, 전체 유료 가입자 중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는 20%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최주희 티빙 대표는 "티빙 유료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분기 기준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손익이 꾸준히 계상되고 있다"며 "티빙 광고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연간 기준 전체 티빙 매출의 10%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SMC 대만 본사. [ⓒ연합뉴스]

"TSMC, 주문 폭주에 3나노·5나노 공정 가격 8% 인상"

[고성현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3나노미터(㎚) 등 주력 공정에 대한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은 8일 TSMC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첨단 패키징 주문 확대로 3나노, 5나노 공정 제품에 대한 8% 가격 인상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TSMC가 관련 수요 대응을 위해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물량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도 검토한다고 전했습니다.

CoWoS는 TSMC의 2.5D 패키징 기술로,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하나의 기판에 수평으로 실장해 통신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내년에도 AI와 관련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며 TSMC가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대한 분위기가 이미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TSMC가 이미 고객사에 가격 인상 단행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소식통도 "현재 TSMC가 생산 시설을 100% 가동하고 있어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고객사들이 이를 대체할 수 없어 가격 인상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TSMC의 3나노 주력 고객사는 엔비디아, 애플, AMD 등입니다. 엔비디아는 H200과 올해 출시할 B100을 각각 TSMC 4나노, 3나노 공정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6에 탑재할 A18을 TSMC 2세대 3나노 공정(N3E)에 맡긴 바 있습니다.

차세대 공공데이터포털 구축 관련 목표 시스템 구성도. [ⓒ NIA]

공공데이터포털 전면 개편...‘원 포털’서 범국가 데이터 제공

[최민지기자] 정부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 공공데이터 포털이라는 비전 아래 ‘차세대 공공데이터 포털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한 곳에서 모든 공공데이터를 막힘없이 제공해, 정부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국민과 기업은 쉽고 편리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입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원(One) 플랫폼 구축 ▲서비스 고도화 및 데이터 활용 환경 마련 ▲멀티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도입을 중점적으로 진행됩니다. 우선, 범정부 데이터 통합제공‧관리를 위해 유관시스템을 연계하는 ‘디지털 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소 20개 이상 기관을 분산형 오픈API 방식에서 중앙형으로 시범 전환합니다. 급증하는 오픈API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멀티클라우드(공공‧민간) 기반 아키텍처 재설계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차세대 공공데이터 포털 구축 1차 프로젝트에 약 57억원 예산을 투입합니다. 행안부는 총괄기관, NIA는 주관기관 역할을 맡습니다.

[ⓒ비자]

문화의 도시 파리, 올림픽 경제 효과는?…비자 “극장·박물관에서의 소비 159%↑”

[오병훈기자] 글로벌 카드결제 서비스 기업 비자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에서 28일 사이 비자 카드 소지자 결제 데이터를 분석 결과, 비자 카드 파리 중소가맹점 매출이 전년 동기(지난해 7월28일부터 30일) 대비 26% 증가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특히 극장과 박물관에서의 소비가 159% 상승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 식음료 및 식료품 구매(42%)와 음식점(36%)에서의 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뒤이어 소매품 구매도 21% 증가했으며, 그 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도 18% 증가했죠.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행 항공권 구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림픽 기간을 포함한 7월 19일부터 8월 11일 사이에 파리에 도착하는 항공권의 예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죠. 외래 방문객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미국인 소비 및 방문이 가장 두드러졌네요. 미국 비자 카드 소지자 결제 금액은 전체 방문객 결제 금액의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