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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 올해 2분기 날았다…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이나연 기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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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5분기 연속 개선되는 모습이다.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4년 2분기 매출 2조6105억원,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손실) 6384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 고른 성장과 클라우드 매출 증대로 전년동기대비 8.4%, 전분기대비 3.3% 증가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인 조정 EBITDA도 전년동기대비 23.9%, 전분기대비 9.9% 성장해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6.8%, 전분기대비 7.6% 성장하며, 18.1%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대비 7.5%, 전분기대비 8.1% 증가한 9784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검색’은 플레이스광고 비딩 도입 확대, 검색광고 소재 노출과 타기팅 개선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6.1% 성장했다. ‘디스플레이’는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와 타기팅 고도화에 따른 피드형 광고 매출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8.1% 성장했다.

‘홈피드’는 네이버 다양한 서비스로부터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며 전체 체류시간 증가를 견인했다. ‘피드형 광고’는 타기팅 고도화를 통해 광고 효율을 향상시키며 과금 광고주 수를 확대했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머스는 신규 매출인 ‘도착보장’과 ‘브랜드솔루션패키지’ 사용률 증가, 크림(KREAM) 성장 지속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3.6%, 전분기대비 2.2% 성장한 719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전체 누적 가입자 수와 액티브 이용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성장을 지속 중이다.

핀테크는 전년동기대비 8.5% 증가, 전분기대비 4.1% 증가한 36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하며 전년동기대비 20.1%, 전분기대비 5.2%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선 8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주문·예약 성장과 현장 결제 확대가 이어지며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과 비교해 82% 증가했다.

전월세대출비교 새로받기, 저축보험비교, 해외여행보험비교 출시 등 대출·보험 비교 라인업도 확대 중이다. 이 가운데 네이버페이 주택담보·전월세대출 비교 서비스는 출시 6개월만에 관련 누적 취급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콘텐츠는 전년동기대비 0.1%, 전분기대비로는 5.9% 감소한 4200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웹툰 글로벌 매출은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했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월간 유료 사용자(MPU)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6월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 미국 나스닥 상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했다. 스노우는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가 온분기 반영됐다. 카메라 앱은 인공지능(AI) 콘텐츠와의 연계로 유료 구독자 수를 늘리고 있다.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9.2% 성장하고, 전분기대비 6.5% 증가한 124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HD현대, 한국수력원자력 등과도 네이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금융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AI 서비스 확장을 모색하는 한편, 국내 유명 테마파크, 국립중앙박물관 등 랩스 기술 활용 고객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달 말 사우디 주택부와 디지털트윈 플랫폼 1단계(Phase1)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은 하반기부터 발생할 예정이다.

한편, 2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과 비교해 5% 늘어난 2조1378억원이다. 웹툰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와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개발·운영비는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6827억원이다.

마케팅비는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3668억원이다. 인프라비는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서 ‘치지직’ 정식 서비스, 신규 인프라 취득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1717억원이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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