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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효과 확실하네” 크래프톤,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문대찬 기자
[ⓒ크래프톤]
[ⓒ크래프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크래프톤이 자사 핵심 IP(지식재산)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협업 이벤트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자체 IP 발굴에 매진하는 한편, 적극적인 외부 투자를 병행하며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12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 당기순이익 3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7%, 전분기 대비 6.2% 상승했다. 영업익은 각각 152.6%, 7% 상승했다. 순이익은 165.7% 상승, 2.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729억원, 영업이익 642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상반기 신규 맵 업데이트와 협업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PC/콘솔 부문은 에란겔 클래식 맵 서비스와 뉴진스 협업을 중심으로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졌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성장했으며, 유료 결제 이용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도 람보르기니 협업 등 인게임 업데이트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인도(이하 BGMI)’가 현지화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로 가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은 중동 인기 배우와의 협업 및 성장형 의상 스킨이 트래픽과 매출에 크게 기여했고, BGMI는 UC 보너스 챌린지와 현지 인기 크리켓팀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신규 이용자를 확보 중이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모바일’과 ‘인조이’ 등 주요 신작의 개발 완성도도 높여가고 있다. IP의 발굴을 위한 게임 스튜디오 투자도 상반기에만 총 11건을 실시했다.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여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 4분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조이는 올해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구권에서 흥행이 확인된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수 IP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다크앤다커모바일과 인조이는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도 가속화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의 장르도 슈터, RPG, 시뮬레이션 등으로 확장 중이다. 또한, 8월에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팀을 영입했다.

크래프톤은 독창적인 게임과 IP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꾸준히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사업을 넓히고 자체 개발과 소수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P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외 크래프톤은 BGMI를 통해 축적한 인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러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춘 마케팅과 이스포츠 운영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AI(인공지능)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성도 지속 발굴 중이다.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는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여 유명 스트리머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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