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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이후, 일일 사용자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11번가”

왕진화 기자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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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티몬과 위메프 결제 기능이 정지된 지난달 24일 이후 약 2주의 시간동안 일간 사용자 수(DAU)가 빠르게 증가한 커머스 앱은 11번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티몬, 위메프 일일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1번가의 지난 10일 기준 DAU는 약 16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4일 기록했던 114만명 대비 약 40% 늘어난 수준이다.

현재 11번가는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이는 지난 7일 시작됐는데, 정산 지연 사태에도 고객과의 배송 약속을 끝까지 지켜 화제가 된 ‘착한기업’들을 지원하고자 11번가가 마련했다. 기획전 등의 영향으로 인해 타 커머스 앱 대비 DAU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1번가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 대표 브랜드로 참여한 ▲언더웨어 디자이너 브랜드 ‘컴포트랩’ ▲유아 위생용품 브랜드 ‘앙블랑’ ▲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 ‘짱죽’ 등 3곳 브랜드의 평균 결제거래액(7~10일)이 전월 동기간 대비 3배(221%) 이상 증가했다.

11번가 다음 DAU가 증가한 앱은 롯데온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기준 약 32만명으로 지난달 24일 대비 18% 늘어났다. GS샵은 108만명의 이용자가 하루 동안 다녀갔다. 이는 지난달 24일 대비 1%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G마켓과 옥션, SSG닷컴(쓱닷컴) DAU는 지난달 24일보다 각각 5%, 11%, 7% 줄었다. 올해 초 초저가 공세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위협했던 C커머스(차이나+이커머스) 역시 DAU 감소세를 보였다.

테무는 지난 10일 기준 DAU가 약 100만명으로 지난달 24일보다 7% 감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도 지난 10일 기준 132만명을 기록하며, 2주 전 기간보다 1% 줄었다.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촉발시킨 티메프 DAU는 급격히 하락했다. 티몬의 지난 10일 기준 DAU는 11만명으로, 지난달 24일 대비 88% 줄었다. 위메프도 같은 기간 9만명을 기록하며 지난달 24일 대비 89% 급감했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는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집계됐으며 실제 수치 및 타 조사기관의 자료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모바일 데이터는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 운영체제(iOS) 통합 분석 기준 데이터가 활용됐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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