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비윤리적 경영진 고문계약 철회·감사 요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 노조가 비윤리적 경영진 고문계약 철회 및 감사를 요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 이하 카카오 노조)는 23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와 배임, 횡령 관련 사측에 사건에 연루된 임원들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카카오 노조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전 공동대표는 사임 이후 고문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이준호 전 투자본부장도 여전히 회사에 재직 중이다. 카카오노조는 이들에 대한 즉각적인 고문계약 해지와 해임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카카오엔터 종각 오피스 앞에서 카카오 노조은 경영진의 각종 불법의혹과 바람픽처스 등 인수합병 부당거래 전수 조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엔터의 지속적인 경영실패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요구와 함께 각종 인수합병 부당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카카오 노조 측은 “결국 부당거래 의혹은 사실로 밝혀지고 있고, 지난 22일 김성수 전 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본부장이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카카오 내부에서도 경영쇄신위원회가 1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경영진에 대한 내부통제는 크게 개선된 점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직후 먹튀 사건을 일으킨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와 방만한 경영으로 전체 구성원의 절반을 구조조정으로 몰고 간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에게 고문계약을 통해 고액의 자문료를 지급해온 사실이 드러나 노조에서 즉각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측에 ▲법적/사회적 문제에 연루된 비윤리적 경영진에 대한 즉각적인 고문계약 해지 및 해임 ▲지금까지 경영진에 대해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내부 감사를 철저하게 진행해 공개할 것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올해 2월에 카카오 노조에서 우리가 원하는 경영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었는데, 그때 카카오 경영진에게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나온 첫 번째가 바로 사익 추구였다”며 “무려 설문 응답자의 55.2%가 사익추구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노동조합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단체협약을 통해 경영쇄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경영권이라는 이유로 쇄신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노조는 또한 내부 감사와 별개로 준법과신뢰위원회를 통해 부당거래 의혹이 있는 인수합병, 투자 집행건에 대해 제보할 것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경영쇄신 선언 이후 아무런 변화 없이 반복되는 범죄, 경영참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위반 제재수단으로 인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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