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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CEO 체포 소식에 러시아 “프랑스, 협조 피하고 있다”

오병훈 기자
텔레그램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텔레그램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글로벌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의 파벨 두로 최고경영자(CEO) 체포건을 두고 러시아가 불만을 표출했다.

2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두로프 체포와 관련해) 프랑스 당국이 러시아 당국과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구금 이유를 밝히고 두로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영사 접근을 허용하라”고 불만을 표했다.

두로프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현재 텔레그램이 있는 두바이에 살고 있으며, 현재는 아랍에미리트와 프랑스의 이중 국적을 지니고 있다.

두로프는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체포 영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TF1와 BFM TV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은 두로프가 파리 외곽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텔레그램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로프는 지난 2013년 형과 함께 텔레그램을 만들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프콘탁테(VKontakte)에서 반대 커뮤니티를 폐쇄하라는 정부 요구를 거부한 후 이를 매각하고 러시아를 떠났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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