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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웹사이트 구축용역비 ‘먹튀’ 논란…중소SW 업체 호소

권하영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조국혁신당이 당 웹사이트 구축 용역비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중소 소프트웨어(SW) 업체의 고발이 나왔다.

노상범 이브레인컨설팅 대표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조국혁신당 사무국의 약속 불이행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노 대표는 이 글에서 이브레인컨설팅이 지난 4월 조국혁신당과 웹사이트 구축 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3개월간 웹사이트 구축 관련 일체의 업무를 진행했으나, 조국혁신당 측에서 이에 대한 대금 지불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대표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측은 용역 완료 보고서와 산출물 내역을 제출했음에도 아무런 회신도 하지 않았으며, 이후 계속 연락이 없자 이브레인컨설팅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내용증명까지 발송했음에도 어떤 회신도 하지 않았다.

노상범 이브레인컨설팅 대표 SNS 일부 캡쳐

노 대표는 “저희는 계약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 일을 완료했음에도 조국혁신당은 대금 지급을 계속 미루고 있다”며 “2가지 작업을 하지 않아 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전해들었는데, 저희가 추가로 진행한 7가지 작업에 대해선 왜 언급이 없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희가 계약을 위반하거나 이행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불러서 따지든 촉구 메일을 보내든 적절한 대응을 하고 연락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보내는 메일과 서신을 무시하고 묵살하는 게 조국혁신당의 방식이냐”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대금 지불 지연으로 인해 동료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잔금 지급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약속된 대금을 신속히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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