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리벨리온 손 잡았다..."국산 LLM 시대 선도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코난테크놀로지가 리벨리온과 AI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28일 서초동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핵심은 국산 AI간 기술 접목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AI 기술과 리벨리온의 국산 생성형AI향 반도체 인프라를 결합해 보다 강력한 AI 처리능력을 구현함으로써 국산 기술 기반 LLM(거대언어모델)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 기술의 적용 사례 확대 및 사업 확장 ▲AI 시장 내 공동사업 모델 개발 및 사업화 ▲AI 분야 공동 개발 및 과제 발굴 등에서도 힘을 합친다.
양사는 지난달부터 온디바이스 테스트 환경을 구축 중이다. '코난 LLM'를 시작으로 코난테크놀로지의 AI 소프트웨어를 리벨리온의 국산 AI반도체 ATOM(아톰)에 순차 탑재해가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과학기술정통부 주관의 국산 AI반도체기반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공모사업(K-클라우드)에 참여해 코난테크놀로지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코난 PHM'환경에서의 AI 예지 정비 솔루션 개발과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 기술의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저전력 AI 추론에 특화된 기술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국방·공공 분야 및 보안을 중시하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리벨리온과의 협력으로 코난테크놀로지의 AI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소버린 AI가 화두인 현재 양사의 기술 결합이 한국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도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AI 플레이어들이 가진 가능성과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인프라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오랜 기간 쌓아온 AI 기술력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코난 LLM' 파운데이션 모델을 출시하며 한국의 토종 생성형 AI로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근에는 음성인식, 추론 및 답변, 음성발화 기술을 ARM 및 AMD 기반의 저전력 프로세서에 탑재시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사용자 명령에 반응하는 '코난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창립 3년여만에 2개의 칩을 출시하고, 사우디 아람코와 KT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누적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주요 AI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아톰의 양산에 이어 올해 말 LLM을 지원하는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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