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전월세자금대출'로 몸집 키운 효과?… 올 상반기 순익 245억원 달성
- 네 개 분기 연속 흑자내며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
- 토스뱅크,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245억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시현하며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 629억원 늘어난 것이다.
작년 3분기 출범 만 2년만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는 이로써 네 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양적⋅질적 성장 골고루 이뤄내며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
토스뱅크는 2024년을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이자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의 토대를 더욱 탄탄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수신 잔액이 크게 늘면서 총자산도 31.1조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여신 잔액은 14.8조원, 수신 잔액은 28.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32.5% 늘어났다.
무엇보다 이같은 여수신 증가는 '전월세자금대출' 호조에 힘입었다. 토스뱅크측은 예대율은 전년 동기(50.4%) 대비 9%p 이상 상승한 59.6%을 기록, 여수신 균형도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측은 "전월세자금대출은 등기변동알림, 보증금 반환 보증 원스톱 가입 등의 차별화된 전세사기 보호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며 출시 9개월만에 잔액 1.5조원 돌파, 작년 말 4060억원에서 3.7배로 가파르게 증가하며 여신 자산 안정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55%p 증가,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도 3663억원에 이르며 전년 동기 (2438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총 자산은 31.1조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23.6조원) 대비 31.5%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고객 수는 1055만명으로, 전년 동기 689만명 대비 1.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토스뱅크 측은 "올해 1월 선보인 은행권 최초의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가 출시 6개월만에 135만명이 8.5조원을 환전하는 대표적인 외환 플랫폼으로 급성장, 대외적으로 은행권 전반에 무료 환전 붐을 일으켰으며 대내적으로는 고객 수 성장 기여 및 비이자수익 확대 가능성 열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2월 출시한 ‘나눠모으기’ 통장은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자동 일복리’를 선보이며 올 상반기 기준 잔고 3.2조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출시한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까지 총 3조원을 시장에 공급했으며 기회보증대출, 사잇돌대출, 온택트보증대출, 이지원보증대출, 햇살론뱅크 등 풍부한 보증・정책 대출 라인업을 갖춰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편리하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이자수익은 함께대출, PLCC 신용카드 등 하반기 출시 신상품에 힘입어 성장 가속도 붙을 것으로 보았다. 올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 대비 약 2배로 증가했다.
광주은행과 함께하는 ‘함께대출’, 하나카드와 함께하는 ‘토스뱅크 신용카드 WIDE’ 등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품들이 8월에 출시되며 하반기 비이자수익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준 BIS는 14.69%로 전년 동기(11.69%) 대비 3.00%p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 (1.56%) 대비 0.29%p 축소됐다.
올 상반기 기준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16억원으로 전년 동기(1530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늘리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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