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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좋아하시죠?"…U+tv, AI 만나 더 똑똑해진다(종합)

채성오 기자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이 U+tv의 AI큐레이션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이 U+tv의 AI큐레이션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보고 싶은 콘텐츠까지 선택하고 나시면 적극적으로 몰입해서 시청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청이 끝나면 해석하고 리뷰를 보는 과정까지 전 영역에 걸쳐 AI를 통해 고도화해 나가는 방식이죠."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3일 열린 'U+tv'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IPTV인 U+tv에 AI 서비스 '익시(ixi)'를 더한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기존 IPTV에 AI 기능을 더해 고도화 중인 영역은 ▲개인별 리랭킹 ▲개인화 메시지 ▲반응형 추천 ▲몰입형 자막 ▲대화형 탐색 ▲익시(ixi) 음성 챗봇 등 크게 여섯 가지로 압축된다.

정진이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개인별 리랭킹'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자동으로 선별하고 맞춤형 UI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이용현황을 보면 상하좌우 5~10번을 넘어가면 피로도가 높아져 이탈률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미 본 것은 제외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화면을 제공중인데, 올 상반기 적용 이후 지면 이용률이 최대 55%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개인화 메시지는 최근 적용된 서비스다. 다양한 플랫폼들이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만큼, 개인화 추천은 기본적인 기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 입장에선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고객 피드백과 AI를 기반으로 특정 감독, 줄거리, 출연진 등 고객 선호도에 맞춰 같은 콘텐츠라 하더라도 메시지, 즐길거리, 왜 봤으면 좋겠는 지에 대해 이유 있는 추천 사유를 설명해주는 기능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 '눈물의 여왕'을 감상했던 고객이라면 해당 배우가 출연했던 ▲프로듀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별에서 온 그대 ▲드림하이 등을 추천하고 관련 이유를 제공한다.

반응형 추천은 '지금 이 순간 보고 싶은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액션을 좋아해도 어느 순간 만큼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보고 싶어하는 것처럼, 실시간 추천을 통해 선택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재 탐색중인 콘텐츠에 기반한 추천 로그를 제공하는 형태다.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한 자막 기능도 고도화하고 있다.

정진이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최근 한국 콘텐츠도 자막을 켜고 본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AI자막은 방송 종료 후 10분 내에 AI가 자막을 생성해 제공 시간을 대폭 단축했고 하단 정보와 겹칠 경우 온디바이스 AI가 이를 인재해 즉시 자막 위치를 변경한다"고 소개했다.

'대화형 탐색'은 익시젠을 활용해 콘텐츠를 찾아주는 기능으로 올해 말 U+tv에 적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추천 측면에서 초개인화 기능을 제공하더라도 고객 니즈를 100% 맞추기 어려운 현실임을 감안해 '지능형 어시스턴트'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가격에 대한 고민, 타 플랫폼에서 본 콘텐츠, 다른 사람들의 시청 평가 등을 고려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음성 챗봇'의 경우, 운영 시간이 한정적인 고객센터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한편 보다 쉽게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고도화중인 기능이다. 익시 음성챗봇이 고객 불편사항을 듣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정진이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tv 리모콘에 말로 물어보면 익시 음성챗봇이 24시간 언제든 답변한다"며 "미디어 에이전트를 통해 완벽한 시청 경험과 고객 경험 초격차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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