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산업협회 "내년 배터리 산업 지원 예산 확대 편성 환영"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협회장 김동명)는 글로벌 경기둔화 및 전기차 캐즘 등 배터리 산업의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배터리산업 지원 예산을 확대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특화단지 기반시설 구축, 배터리 인력양성 등의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돼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기반시설 예산은 252억원으로 편성됐다. 지난해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청주·포항·새만금·울산 등에 전력공급시설·염 처리수 지하관로 등 설치 지원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협회는 그동안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업계에서 요청한 전력·염 처리 등 기반시설 구축이 지원되면서, 중국에 의존해 온 전구체·음극재·핵심광물에 대한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 투자를 통해 공급망 안보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연구개발(R&D) 분야에 전고체·리튬메탈·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배터리 안전 등을 위한 배터리 소재·공정·제조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UAM용 리튬황배터리 조기상용화를 위해 178억원, 리튬기반 배터리 제조소 및 저장취급시설 안전을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8억원을 투입한다.
협회는 고성능·고안전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을 위한 대면적화·대량생산 기술개발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가 기대되며, 배터리 제조사 화재 감지 및 관제시스템의 기술 표준화 등을 통해 화재 및 안전사고가 미연에 방지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출범한 배터리 아카데미 예산은 60억원으로 증액됐다. 또 전기차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해 4.7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협회는 "지난해 정부에 제출한 배터리 업계 건의안의 핵심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민간 중심의 사용 후 배터리 산업화 촉진 및 사용 후배터리 시장의 안전성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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