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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만 있으면 플리마켓도 공연도 무료로”…2024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 가보니

왕진화 기자
[ⓒ번개장터]
[ⓒ번개장터]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번개장터 앱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한 플리마켓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한복판에 열렸다. 세종문화회관은 참여 셀러의 취향에 맞는 의류, 신발, 가방에서 LP, 피규어, 리빙 아이템까지 단순한 물품 거래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문화의 장소로 탄생했다.

지난 7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최재화·강승현)가 세종문화회관 내 광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연 ‘2024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을 찾았다. 이번 2024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은 약 1316평에 이르며, 총 80개의 상점이 약 1만3000개의 세컨핸드 물품을 판매한다.

2024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은 오늘(8일)도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번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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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게, 현장에선 마음에 드는 물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비자들부터 신분증만 있으면 받을 수 있는 무료 맥주로 힙한 분위기를 즐기는 일반 방문객들까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해 플리마켓에는 남녀노소, 연령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패션 뿐만 아니라 리빙, 음악, 디지털, 아웃도어, 취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품목들까지 폭넓게 준비됐다.

아티스트 죠지(George), 잠비노(Jambino)를 비롯한 인플루언서, 패션 모델, 스타일리스트, 브랜드 디렉터 등의 패셔니스타들의 애장품들도 플리마켓에서 새 주인을 만날 예정이다. 또 세컨핸드 소비를 일상으로 즐기는 일반인들도 대거 판매자로 참여한다.

특히 번개장터는 현장 방문객 모두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번개포인트’를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번개포인트를 받고 대부분 이를 활용해 물품을 구매했다.

의류를 구매한 한 방문객은 “온라인에선 저렴하더라도 중고 물품이라 구매를 망설일 때가 많았지만, 이 플리마켓에서 실제로 보니 새것과 다름없는 물품이 많았다”며 “어울리는지도 대볼 수 있고, 상점으로 입점해 있는 판매자(셀러) 얼굴을 직접 보고 흥정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번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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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는 안전거래를 내세운 번개페이로만 가능했다. 현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안전 거래 영수증을 지급한다. 영수증 내 추첨 코드를 일 1개, 총 2개 추첨해 총 100만원의 번개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번개장터는 세컨핸드를 통해 세상 모든 물건의 가치를 끊임없이 재발견하고, 소비를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이번 플리마켓의 슬로건으로 ‘지구에 무해한 플렉스(FLEX)’를 걸었다. 이번 플리마켓 현장에서 사용한 모든 현수막과 플래그는 업사이클링 아이템으로 재탄생됐다. 플리마켓 기간 구매하는 모든 이들에게 리유저블 쇼핑백도 제공된다.

해당 슬로건으로 지난 4월 이래 총 18회, 매월 플리마켓을 열어온 번개장터는 중고거래의 친환경적 가치를 전달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로의 동참을 독려해왔다. 실제로 번개장터에서는 매년 4100만개의 중고 물건이 새 주인을 찾는다.

[ⓒ번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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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세컨핸드 쇼핑 외에도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특별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누구나 번개장터 앱만 있으면 ▲DJ 라이브 퍼포먼스 ▲뮤지션 아티스트 공연 ▲방문객 참여 이벤트를 무료로 보고 즐길 수 있다. 지난 7일 오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제이슨 리, 기린, 잠비노가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오늘은 쏠과 죠지가 라이브 공연 무대를 꾸민다. 전용 결제인 번개페이로 식음료(Food&Beverage, F&B) 등 먹거리를 즐기거나, 물건도 구매 가능하다.

최재화 번개장터 공동대표는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플리마켓이 취향에 맞는 세컨핸드 상품을 마음껏 거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중고거래의 가치를 체험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번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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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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