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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카카오 노조 "VX, 희망퇴직 통보"…에코프로 이동채, 복귀 첫 행보는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공동체 노조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뮤렉스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카카오VX 사모펀드 매각 반대 피케팅을 진행했다.
카카오 공동체 노조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뮤렉스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카카오VX 사모펀드 매각 반대 피케팅을 진행했다.


카카오 노조 “VX, 이달 희망퇴직…대기발령·임금삭감 협박도”

[이나연기자] 사모펀드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가 연내 사업 철수가 예고된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안내 중입니다.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에 응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택 대기발령과 급여의 70%만 지급하는 임금 삭감이 진행될 예정이죠. 이는 카카오VX가 작년 9월 약 1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지 1년 만인데요. 카카오 공동체(그룹) 노조는 카카오VX의 일부 사업 부서 철수와 함께 구조조정이 공식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반대 목소리를 지속할 방침입니다.

9일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뮤렉스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진행된 카카오VX 사모펀드 매각 반대 피케팅에서 “지난주 회사 측에 해당 내용 철회와 재 논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죠. 카카오는 지난달 반기보고서에서 카카오VX가 골프용품·헬스케어 플랫폼·대체 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 NFT)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주력 사업인 스크린골프와 골프장 예약 플랫폼에 집중하기 위해서죠. 카카오VX 경영권 인수에 나선 벤처캐피털(VC) 뮤렉스파트너스가 지난달 말까지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기한 안에 인수 협의를 완료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최근 언론을 통해 전해진 바 있습니다.


[ⓒ웹젠]
[ⓒ웹젠]


게임업계, 업황 부진 속 ‘선택과 집중’…깜짝 서비스 종료에 잡음도

[문대찬기자] 기나긴 업황 부진 속에 국내 게임사의 ‘선택과 집중’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기간 장단을 떠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서비스를 접는 건데요, 효율적으로 배분한 비용과 인력으로 다른 곳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단 심산입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달 28일 자사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의 서비스를 일년 만에 종료했습니다. 엔씨는 현재 후속작에 해당하는 퍼즐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넷마블은 지난달 22일 대표작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후속작 ‘세븐나이츠리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대표 IP로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의 국내외 서비스를 올 연말 종료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대신 미르M의 중국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인데요, 현지 퍼블리싱을 담당한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함께 현지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외 나홀로 호실적을 쓰고 있는 넥슨 역시 작년까지 신작 3종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며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잡음도 들리는데요, 웹젠은 최근 ‘뮤오리진’, ‘라그나돌’, ‘어둠의실력자가되고싶어서!(이하 어실되)’ 등 3종의 게임 서비스를 나란히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가 이용자 반발을 크게 샀습니다. 환불 대상과 기간이 문제였죠. 어실되 같은 경우는 서비스 종료 공지날까지 신규 아이템을 출시하고도 남은 재화에만 한해 환불을 제공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가운데)이 허개화 GEM 회장(오른쪽), 왕민 GEM 부회장(왼쪽)과 에코프로 본사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코프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가운데)이 허개화 GEM 회장(오른쪽), 왕민 GEM 부회장(왼쪽)과 에코프로 본사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코프로]


돌아온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첫 행보는 '가격혁신' 승부수 [소부장박대리]

[배태용기자] 지난달 사면된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 가장 먼저 양극재 '가격 혁신'에 손을 댑니다. 이를 위해 GEM과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죠. 에코프로의 과거 성장을 이끈 그의 리더십이 이번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전구체 제조사인 GEM과 손잡고 양극소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전구체에 이어 제련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에코프로 최대주주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GEM 허개화 회장과 최근 에코프로 오창 본사에서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하고 임직원들에게 사업 취지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그린에코니켈' 사업을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제련업 진출과 IRA 부합하는 니켈 자원 확보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그린에코니켈'은 연간 약 2만 톤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로 에코프로는 지난 3월 약 150억 원을 투자해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비 중국산 전구체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GEM이 보유한 니켈 제련소 지분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REAIM 2024 첫날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행사영상 갈무리]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REAIM 2024 첫날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행사영상 갈무리]


"군용AI는 다윗의 돌팔매"...REAIM 2024, 90개국 AI 안보 거버넌스 논의

[이건한기자] 전세계 90개국 정상 및 대표단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군사 분야에서의 안전한 AI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REAIM(리에임)'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올해 2회차로 한국, 네덜란드, 영국, 케냐가 공동개최했습니다. 특히 1일차 오전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프레데릭 추 싱가포르 국방부차관보 ▲마이크 베일러 록히드마틴 데이터AI최고책임자 ▲사이드 알다헤리 두바이대 미래학연구소장 ▲폴 샤레 신미국안보(CNAS) 총괄부사장 겸 연구소장 등 민·관·학계의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AI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 삼아 전체 행사를 향한 화두를 던져 이목을 끌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군사용 AI를 '다윗의 돌팔매'로 비유하며 내재된 잠재력과 영향력을 강조했고, 국제적 협력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도 AI가 군사 및 전쟁의 기틀을 바꾸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국의 유명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관계자도 AI에 대한 고객사 및 정책 입안자들의 바른 이해 필요성을 촉구했습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군사용 AI가 가져올 인간의 책임론과 고조될 갈등, 합리적인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국제적 논의가 이뤄져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사진=브로드컴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브로드컴 홈페이지 갈무리]


AT&T, VM웨어 인수한 브로드컴 고소 “계약 임의 변경 및 구독 서비스 강매”

[오병훈기자] 미국 통신사 에이티앤티(AT&T)가 통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을 고소했습니다.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한 이후 계약을 위반하고, AT&T에 라이선스 구독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죠. 8일(현지시간) 포브스, 네트워크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AT&T는 뉴욕 대법원에 브로드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브로드컴은 지난해 11월 VM웨어를 610억달러(81조 7156억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AT&T는 브로드컴이 기존 VM웨어 구독 라이선스 계약을 소급적으로 변경하고, AT&T 구독 기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강요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T&T 입장에서 기존 영구 라이선스 외 새로운 구독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브로드컴이 제품 판매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브로드컴은 AT&T 주장에 대해 네트워크월드와 인터뷰를 통해 “브로드컴은 AT&T 주장에 강력히 반대하며 법적 절차에서 승소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VM웨어는 브로드컴이 인수하기 전부터 몇 년 동안 소프트웨어 산업 표준인 구독 모델로 전환해 왔으며, 이러한 목적은 이용자에게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복잡한 기술 과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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