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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지속 가능한 K-콘텐츠 성공, 창작자·플랫폼·정부 협력 뒷받침돼야”

이나연 기자
유튜브오픈포럼의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있다. [ⓒ 구글코리아]
유튜브오픈포럼의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있다. [ⓒ 구글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글코리아 디지털책임위원회가 ‘유튜브오픈포럼’과 ‘앱생태계포럼’을 연이어 개최해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논의 장을 마련했다.

12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개최된 3회차 유튜브오픈포럼은 ‘유튜브를 통한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주제로 K-콘텐츠 성공 요인과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를 비롯해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크리에이터 사례 등을 다뤘다.

‘전 세계로 확산하는 K-콘텐츠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효율적인 제작 시스템과 우수한 원천 콘텐츠, 디지털 기기가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팬덤 등이 맞물려 K-콘텐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국가전략사업으로 부상한 K-콘텐츠가 소비재 수출과 관광 수요 증대와 같은 경제적, 문화적 파급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K-콘텐츠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중심 생태계 고도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가치 확장 등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강이 유튜브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총괄은 ‘유튜브,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파트너’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크리에이터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총괄은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시청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 주제와 포맷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도록 돕고, 다양한 언어로 음성을 추가할 수 있는 유튜브 ‘다국어 오디오’ 기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생태계포럼의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있다. [ⓒ 구글코리아]
앱생태계포럼의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있다. [ⓒ 구글코리아]

이어 지난 10일에는 앱생태계포럼도 3회차 행사를 열고, ‘앱생태계를 통한 K-콘텐츠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앱 생태계 역할을 논의했다.

손태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IP전략팀장은 “앱마켓을 통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됨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대한 소비자 접근이 용이해지고 K-콘텐츠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콘텐츠 사업자들과 앱마켓과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 진출을 다변화하고 콘텐츠 장르별로 맞춤형 지원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이끈 콘텐츠퍼스트와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출시한 스푼라디오도 참석해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어니스트 우 콘텐츠퍼스트 전략총괄 이사는 K-웹툰의 글로벌 흥행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고, K-웹툰의 세계 시장 안착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숏폼 콘텐츠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제도적 정비를 통해 K-숏폼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황욱 유튜브 한국 및 중화권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은 “다양한 K-콘텐츠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포럼에서 이루어진 논의를 바탕으로 유튜브는 K-콘텐츠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 많은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경준 구글플레이 한국 파트너십 총괄은 “구글플레이는 게임, 웹툰,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K-콘텐츠가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구글플레이는 한국의 IP 기반 콘텐츠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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