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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9월③] 세일즈포스 AI 혁신, 데이터 클라우드로 무장한 ‘에이전트포스’

이안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세계적인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연례 기술 콘퍼런스 ‘드림포스 2024’를 9월17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AI 혁신을 이끌 ‘에이전트포스(Agent Force)’ 출범이었습니다.

에이전트포스는 AI 기반 대화형 에이전트입니다. 고객 지원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고객 문의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킵니다. 세일즈포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라이언 밀햄은 “에이전트포스가 기업 운영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AI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모든 규모 비즈니스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이전트포스 핵심 특징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는 데이터와 AI, 애플리케이션의 결합된 힘인데요. 세 요소가 학습 루프를 형성해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고객 요구에 맞게 대응합니다. 둘째는 보안 및 신뢰성으로, 모든 데이터와 상호작용은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신뢰 계층을 통해 보호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빠른 투자대비수익(ROI)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포스와 함께 주목받은 핵심 기술은 ‘데이터 클라우드’입니다.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총괄 매니저 라훌 오라드카르는 “데이터 클라우드가 AI 기반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터 클라우드는 모든 고객 데이터와 상호작용을 하나의 통합된 뷰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업은 실시간으로 고객 경험을 맞춤화할 수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제로 카피(Zero Copy)로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와 경쟁하게 되는 걸까요?

세일즈포스는 이들과 경쟁 아닌 이들 데이터 플랫폼과 ‘공존’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고객이 레이크하우스나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 AI 에이전트와 함께 실시간으로 업무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에이전트포스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기술 중 가장 큰 혁신”이라며 “이 기술은 사람이 상담원과 협력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세일즈포스는 엔비디아·구글·IB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에이전트포스 성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AI 성능을 개선하고, 구글과는 에이전트포스와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더 나은 협업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죠. IBM과는 규제가 엄격한 산업 분야에서도 기업들이 자율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드림포스 2024를 통해 세일즈포스는 AI와 데이터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비즈니스 혁신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세일즈포스 새로운 전략이 AI시대 기업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사이버아크, CSA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공급업체' 선정=보안업체 사이버아크는 클라우드시큐리티얼라이언스(CSA)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CSA는 안전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모범 사례를 정의하고 인식 강화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짐 리비스(Jim Reavis) CSA CEO는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표준을 지키려는 조직의 의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성과”라며 “사이버아크는 이 같은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이를 넘어서 고객이 복잡해지는 클라우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 오라클, 생성형 AI 탑재 히트웨이브 출시 …“OCI·AWS에서 활용”=오라클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및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히트웨이브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히트웨이브 생성형AI’는 AWS 사용자가 벡터 저장소 생성 및 벡터 임베딩 생성을 자동화할 수 있다. ‘히트웨이브 레이크하우스’는 AWS 사용자가 아마존 S3에 저장된 정형, 반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쿼리해 모든 종류 데이터로부터 더욱 빠르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스핀글로벌, ‘제조 고객 위한 AWS 파트너 클라우드 컨퍼런스’ 개최=베스핀글로벌은 AWS와 함께 오는 26일 울산 롯데시티 2층 펄룸에서 ‘2024 제조 고객을 위한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를 운영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AWS 파트너사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제조 산업 중요 워크로드 혁신과 디지털전환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제조 혁신 사례 및 디지털 제조 혁신을 가속화할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소개한다.

◆위베어소프트, ‘API 중개 및 통합 관리 시스템’ 기술 특허 등록=위베어소프트는 API 설정을 동적으로 적용하는 게이트웨이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혁신적 기술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 특허는 멀티스레드 환경에서 API 설정을 실시간으로 갱신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장치와 그 방법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동시 다발적인 API 요청에도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고 성능 저하가 줄어든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러스터링된 서버 인스턴스가 자동 스케일 인·아웃 되는 경우에도 각 서버가 동일 설정을 실시간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과 융합돼 클라우드 의존성 없이도 클라우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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