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타뱅킹, 카카오뱅크에 힘겨운 추격… 2·3위간 '금융앱' 확보 격차 더 벌어져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금융 앱을 이용하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인터넷전문은행중에서도 토스뱅크과 카카오뱅크가 1·2위를 차지한 반면 케이뱅크는 18위에 그쳐, 동일한 업종내에서도 큰 격차가 발생했다.
24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금융 앱 확보고객 순위'에 따르면, 8월 기준 토스뱅크가 48.5%의 고객을 확보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뱅크가 36.5%로 집계돼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금융앱중에서는 선두인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은 32.3%의 고객을 확보해 전체 3위에 해당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은 2위인 카카오뱅크와 점유율이 4.2%p로 1년 중 가장 큰 차이가 났으며 좀처럼 이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전월(7월)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34.6%,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은 32.7%를 기록해 격차가 1.9%p였다.
반면 1위인 토스뱅크와 2위인 카카오뱅크의 격차는 8월 12%p로, 지난 7월의 14.3%p보다 격차가 줄었다.
한편 신한은행의 신한 SOL뱅크와 신한 SOL페이는 각각 7위와 8위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은 16.6%의 점유율을 보이며 13위에 머물렀으며, 하나원큐는 16.3%의 고객을 확보해 14위에 해당했다. NH올원뱅크는 20위를 기록해 상위 20권중 가장 낮았다.
해당 조사는 전국의 만 20~69세 성인 20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해당 조사를 통해 진성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월간 활성이용자수(MAU)와 구분된다고 밝혔다.
한편,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은행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로 조회, 이체 등 기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최근 한달 서비스/메뉴 이용경험'에 따르면, 올해 7~8월 기준 5대 은행의 금융 앱 이용자 중 약 70.8%가 이체·출금 메뉴를 이용했다. 이어 계좌조회 메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전체 이용자의 68.4%에 달했다.
반면 금융상품을 새롭게 탐색하는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금융 앱 이용자 중 13.5%만이 '가입상품 관리', '신규 상품 탐색' 등의 메뉴를 이용했다.
이벤트 이용 메뉴를 검색하는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혜택·이벤트' 메뉴를 이용하는 이들은 23.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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