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BMTS 브랜드 'B.around' 공개… 배터리 관리 기술 고도화 [소부장박대리]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사업을 본격화, 새로운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선보였다.
BMTS는 기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뛰어넘어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결합, 안전진단과 배터리 수명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공개된 B.around는 '고객 곁에 상시 머물며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B.around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특히 Be around your side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 및 최종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배터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BMS는 전기차의 핵심 안전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고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TS는 기존 BMS를 한층 더 고도화해,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안전진단과 퇴화⋅수명 예측 기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B.around 제품군은 크게 ▲안전진단 및 퇴화/수명 예측을 담당하는 BMS 소프트웨어 ▲BMS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불량을 사전 진단하고 배터리의 퇴화 상태를 점검해 수명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 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SoC(System-on-Chip) 기반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년간의 BMS 설계 역량과 8000개 이상의 관련 특허, 방대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BMTS 기술을 개발해왔다. 배터리 셀 기준 13만 개,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진단 검출률 90% 이상, 퇴화 진단 오차율 1%대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BMTS는 이미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검증된 배터리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사들에 B.around 브랜드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BMTS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BaaS(Battery-as-a-Service) 사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around 브랜드는 BaaS 사업 영역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 부문 담당은 "배터리 제조사 중 BMS 솔루션 사업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며 "축적된 배터리 기술 역량으로 고객의 곁에 늘 머문다는 B.around의 의미대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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