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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강원·경북·충남에 공동 ATM 설치

강기훈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은행연합회가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국내 전통시장에 은행권 공동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설치하기로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충청남도 지역의 전통시장에 공동 ATM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30일 은행권은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삼척중앙시장에 공동 ATM을 설치한 바 있다. 이어 경북 청도군, 충남 태안군 전통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설치 및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공동 ATM 운영은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고 디지털화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주요 은행의 ATM 운영 기기수가 감소하는 인식 하에 진행됐다.

은행연합회 측은 "고령층을 포함해 금융소외계층이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목적으로 공동 ATM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 ATM을 통해 제휴 은행은 입/출금, 계좌이체 등 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제휴 은행의 고객들은 공동 ATM을 이용하면 거래 은행의 수수료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정종광 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은 "현금이용 비중이 높은 전통시장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ATM을 이용하게 되면 소상공인의 영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은행 공동ATM을 통해 지방에서도 주요 시중은행 고객들이 편리하게 현금을 인출하여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현금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자 수, 금융소비자·소상공인 만족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설치지역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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