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AI 기업 와들, 중기부 통해 오픈AI 기술 사용 계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와들이 정부 지원 아래 오픈AI와 협력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해왔던 AI 분야 스타트업 와들이 최근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와들은 대화형 AI 쇼핑 에이전트 ‘젠투(Gentoo)’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오픈AI 엔터프라이즈 계약은 기업이 오픈AI 인공지능 기술을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약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한 것은 와들이 최초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중기부와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국내 창업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민관협력 창업지원 사업으로, 오픈AI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11개사가 참여중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방한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한 이후, 역량있는 AI 분야 스타트업들을 발굴하여 오픈AI와 매칭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K스타트업 앤 오픈AI 매칭데이 인 유에스(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1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오픈AI는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했으며, 중기부도 AI 분야 선도 기업과 연계한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고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오픈AI측 지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픈AI와 올해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 결과, 성과가 나오게 됐다”며 “중기부는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선도 기업과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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