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휩쓰는 AI 열풍…노벨 물리학상 이어 화학상까지 접수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노벨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 연구진들이 접수했다. 앞서 발표된 물리학상이 머신러닝 개발에 앞장 선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에게 수여된데 이어 화학상은 단백질 설계 및 예측을 위한 AI 모델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9일(현지시간)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와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를 선정했다. 노벨상 3개 부문 가운데 생리의학상을 제외한 2개 분야에서 AI와 관련 연구가 수상하게 된 셈이다.
먼저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는 50년이 넘도록 난제로 남아있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데이비드 베이커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 단백질을 만드는 업적을 이뤄냈다.
데미스 하사비스는 1976년 영국 런던 출생으로, 지난 2009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 학위 취득했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로 활동 중이다. 존 점퍼는 1985년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태어나 지난 2017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취득했다. 영국 런던 구글 딥마인드에서 선임 연구 과학자로 재직 중이다.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는 지난 2020년 AI 모델 '알파폴드2(AlphaFold2)'를 발표했다. 그들은 연구자들이 확인한 2억개 단백질 구조를 기반으로 각종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알파폴드2는 190개국에서 200만명 이상 사람들이 사용했다. 연구자들은 알파폴드2를 이용해 항생제 내성 문제와 플라스틱을 분해 효소 등을 개발할 수 있었다.
단백질에서 아미노산은 긴 사슬로 연결돼 3차원 구조를 형성하며, 이는 단백질 기능을 결정한다. 지난 1970년대부터 학자들은 아미노산 서열로부터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는 쉽게 풀리지 않는 난제였다.
두 사람과 함께 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베이커는 지난 1962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나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 학위 취득했다. 이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워싱턴대 교수, 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바 있다.
베이커는 지난 2003년 아미노산 구성 요소를 사용해 다른 단백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의 연구팀은 의약품, 백신, 나노물질 및 작은 센서로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포함해 다양한 단백질 창작물을 연이어 만들어냈다.
하이너 링크 노벨 화학상 위원회 의장은 “올해 인정받은 연구 중 하나는 단백질 구축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50년째 연구가 지속되던 아미노산 서열로부터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것이었다”며 “이 두 가지 발견은 학계 내 넓은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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