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디센던트’, 2차 업데이트로 반등할까... 운영 역량 시험대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넥슨이 자사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디센던트’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최근 이용자 트래픽이 뒷걸음질 치는 가운데서 반전을 써낼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퍼스트디센던트에 시즌1 업데이트 ‘침공’의 2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신규 계승자 ‘얼티밋 프레이나’와 전용 모듈이 추가됐고, 가장 강한 수준의 신규 보스 ‘데스 스토커’와 신규 무기 ‘서리 감시자’가 적용됐다. 더 많은 몬스터를 처치하고 더욱 풍성한 전리품을 얻을 수 있는 ‘400% 침투 작전’도 등장해 즐길거리를 더했다.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디센던트는 지난 7월 넥슨닷컴과 스팀, 콘솔 플랫폼으로 서비스돼 흥행에 성공했다. 다소 마이너한 장르에다 신규 IP(지식재산)로 제작된 게임임에도 스팀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수준 높은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 다양한 수집 요소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엔 트래픽 하락세가 완연하다. 스팀 기준 8월께 10만명대로 줄어든 동접자 수는 침공 1차 업데이트 직후인 지난달엔 5만명대까지 떨어졌다. 급기야 2차 업데이트 직전인 이달 초엔 1만명대까지 이용자 수가 내려앉았다. 장르가 대중성과는 거리가 다소 멀고, 특성상 콘텐츠 소모도에 따라 이용자 수가 널뛰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낙관하긴 힘든 지표다.
출시 초부터 고민을 자아냈던 단조로운 파밍 구조와 장점을 퇴색시키는 신규 콘텐츠 등이 게임에 대한 관심을 식게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1차 업데이트가 되려 방향성이 모호한 콘텐츠로 실망감을 안기면서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됐다는 지적이다. 위기감 가운데서 진행된 2차 업데이트에 업계와 이용자 이목이 집중됐던 이유다.
퍼스트디센던트의 반등은 넥슨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다. 글로벌 흥행 타이틀을 지켜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간 강조해온 지속 운영 관리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일종의 가늠좌라서다.
넥슨 일본 법인 이정헌 대표는 지난달 3일 열린 ‘캐피탈 마켓 브리핑 2024’에서 넥슨 성장 핵심 전략으로 ‘라이브 오퍼레이션(지속 운영 관리)’을 꼽고, 이를 출시를 앞둔 신작에도 적용해 일본과 웨스턴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넥슨이 보유한 라이브 오퍼레이션 강점은 기존 라이브 서비스 작품 외 신작들에도 적용돼 장기적으론 복리적인 성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IP 성장 이니셔티브(주도권)에 있어서도 라이브 오퍼레이션 역량이 베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앞서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해 출시한 ‘더파이널스’에 이어 퍼스트디센던트까지 초반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넥슨의 운영 역량에 대한 의구심 섞인 시선도 없지는 않다.
관련해 이 대표는 “퍼스트디센던트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콘솔 접속자 지표나 매출 지표가 굉장히 좋다”며 “단편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가지고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훨씬 잘하기 위해 엠바크스튜디오나 넥슨의 라이브 오퍼레이션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조금 더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니 믿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핵심 과제인 만큼, 넥슨은 스트디센던트 반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게임의 장기 서비스를 위한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운영과 서비스 역량을 갖춘 신규 인력 채용이 그 일환이다.
실제 넥슨게임즈는 현재 프로젝트 매니저(PM), 품질관리(QA), 이펙트 아티스트와 3D 모델링 등 퍼스트디센던트와 관련해서만 23개 분야에서 인력을 모집하며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는 중이다.
한편, 퍼스트디센던트는 2차 업데이트 직후 동시 접속자 수가 3만명대까지 뛰어올랐다. 신규 콘텐츠인 400% 침투 작전에 대한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라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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