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온다"…넷플릭스, 올 4분기 100억달러 매출 달성 예상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지난 3분기도 ‘나홀로’ 독주를 이어갔다. 신규 유료 가입자는 물론, 매출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며 2022년 출시한 광고요금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유료가입자는 총 억8272만명으로, 직전분기보다 507만명 늘었다.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약 98억2500만달러(약 13조4760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97억7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광고요금제 출시가 신규 가입자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올 3분기 광고요금제 가입자 수는 직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고요금제 도입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광고요금제를 가입했다.
아울러 계정 공유 금지 결정도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각 가구 구성원당 시청시간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미국에 가입자들에게 계정 공유 가이드라인 변경 이메일을 발송하고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라고 공지했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이용자가 기존 계정을 이용하려면 월 7.99달러(약 1만800원)의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개 국가로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발표 직후 보낸 주주서한에서 “우리는 광고주를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당사의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은 내달 캐나다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2025년에는 모든 광고 국가로 확대 출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을 토대로 넷플릭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달 15일마이크 타이슨(Mike Tyson)-제이크 폴(Jake Paul)의 복싱 경기와 크리스마스 당일 2개의 내셔널 풋볼 리그(NFL) 경기 생중계를 앞두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 4분기 매출 101억2800만 달러(약 13조8834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보다 1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넷플릭스는 올 4분기 역대 성공작인 오징어게임(Squid Game)의 시즌2가 공개되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12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출연할 예정이다. 여기에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롭게 합류한 출연진이 가세한다. 이외에도 아우터뱅크스(Outer Banks) 시즌4와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Love is blind) 시즌7가 올 4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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