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생성형 AI 시대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스마트폰이 첫 출시 됐을 때 ‘킬러앱은 무엇일까’라고 물었던 질문과 같다. 그리고 당시 킬러앱은 갑자기 10개, 100개, 1000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AI 시대는 곧 출시될 킬러앱 하나가 아니라 지금 눈앞에 있는 전환과 함께 분명 완전한 경험을 뒤바꾸는 방향으로 다가올 것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스냅드래곤과 함께 생성형 AI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몬 CEO는 퀄컴의 현재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퀄컴은 항상 무선 산업의 진화를 정의해왔던 회사였고 앞으로도 이같은 정체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AI 처리 시대를 위한 컴퓨팅 회사로 진화하고 있으며, 스냅드래곤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산업에서도 혁신의 속도를 설정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냅드래곤은 모바일에서 가장 프리미엄의 혁신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할 때 시작됐지만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을 때 우리는 짧은 기간안에 새로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만들어냈고 산업을 재정의한느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올라섰다”라며, “그런 다음 PC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고,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통해 PC에서도 선도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AI, 특히 생성형 AI가 모바일 컴퓨팅에서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라는 사실에 대해 흥분하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의 AI 첫 경험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며 AI의 등장으로 인해 퀄컴과 스냅드래곤의 일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용 컴퓨팅 시장에서 3가지 변곡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키보드 등을 이용해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때를 넘어 스마트폰 혁명으로 인해 휴대폰이 손안의 PC로 진화하는 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상호작용 방식은 터치로 진화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생성형 AI로 인해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면서 근본적인 변화의 때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아몬 CEO는 “AI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이제 기계가 인간 언어를 이해할 수 있기에 완전하게 재정의될 것이고,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령, 은행 앱의 경우 사용자는 이 앱에서 잔액을 확인하고 저축 계좌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기계가 인간 언어를 알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앱에 접근할 필요성이 줄어 들었다. 이같은 결과는 그저 질문만 하면 끝난다는 것. AI 모델은 사용자를 위해 대신 앱을 렌더링 해줄 것이며, 이는 결국은 모바일 경험을 완전히 뒤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얘기다.

그는 “AI가 우선하는 경험이 진정한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 앞에 있는 정말 흥미로운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