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 허진수 SPC그룹 사장,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초청 만찬 참석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허진수 사장이 21일(프랑스 현지 시각)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국제 식품무역박람회 SIAL(Salon International de l’Alimentation)의 60주년을 맞아 진행된 것이다.
이 자리엔 ▲네덜란드의 스파(SPAR, 유통) ▲일본 마루베니(Marubeni, 곡물·무역) ▲프랑스 사벤시아(Savencia, 유제품)·리마그랑(Limagrain, 농업)·유리알(Eurial, 유제품) 등 글로벌 식품·유통산업 관련 기업인 약 40명이 초청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SPC그룹이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평소 SPC그룹은 밀·버터·치즈 등 프랑스산 식품원료에 대한 통상 활동이 활발하다.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는 물론 미국·중국·영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14개국에 진출해 총 40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SPC그룹이 한·프랑스 경제 및 음식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2018년과 2022년에도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최하는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행사에 초청돼 허영인 회장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프랑스 파리바게뜨 매장 진출 ▲국내 최초 프랑스 원맥 도입 ▲프랑스 샌드위치 브랜드 ‘리나스(Lina’s)’ 인수 ▲INBP(프랑스 국립제빵학교)·에꼴르노뜨르(프랑스 제과요리학교) 교육과정 국내 도입 등 프랑스에 대한 투자와 교류를 진행해왔다.
허 회장은 프랑스 첫 파리바게뜨 매장 오픈 당시 “지금까지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온 브랜드였다면, 미래의 파리바게뜨는 프랑스로부터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인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행사에서 프랑스의 우수한 식품원료와 음식문화를 한국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프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SPC그룹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는 프랑스 및 세계 각국의 내로라 하는 식품원료 기업의 CEO들이 다수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 향후, 우수한 기업들로부터 양질의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이번에 개최된 SIAL을 비롯해 독일에서 열리는 ANUGA 등 세계적인 식품무역박람회에 매번 방문해 글로벌 식품산업 트렌드를 살피고, 전시회에 소개되는 좋은 원료나 신소재, 최신 설비들을 직접 체크하고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허진수 사장이 SIAL 전시를 참관하고,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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