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한국과 성장한 다쏘시스템 CEO "다쏘시스템과 한국경제는 통합돼있어"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버추얼 트윈을 하고 있는 기업은 많습니다. 하지만 다쏘시스템은 그들과 차별화되는 '과학적 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다쏘시스템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달로즈 CEO는 "이는 많은 이들이 현재 하고 있는 순수한 시각화와는 구분된다"며 "다쏘시스템은 시뮬레이션을 만들거나 세계를 재구성할 때 물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를 활용해 이해하고, 결정을 내리고, 시스템을 지휘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스칼 달로즈는 올 초 CEO로 선임돼 다쏘시스템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01년 다쏘시스템에 합류한 이후 여러 리더십 역할을 맡아왔고, 특히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며 회사의 전략을 주도해왔다.
달로즈 CEO는 "다쏘시스템은 디지털화와 버추얼라이제이션을 확연히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디지털화는 예를 들면 종이로 된 문서를 파일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면, 버추얼라이제이션은 개체를 추상화시켜 일종의 '가상 객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러한 가상 객체를 '버추얼 트윈(Virtual Twin)'으로 정의하고 있다. 달로즈 CEO는 "버추얼 트윈은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뿐 아니라 생명과학·헬스케어, 인프라·도시 등 주요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쏘시스템은 기존에 강점을 매뉴팩처링 인더스트리 외에도 생명과학 및 도시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달로즈 CEO는 "버추얼 트윈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는 환자들의 이익을 위해, 도시와 관련해서는 리모델링과 현대화를 통한 시민들의 혜택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쏘시스템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생명과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달로즈 CEO는 "이는 단순히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생명체가 어떻게 사물을 설계하고 재생하는지 배우고 싶었고, 미래에는 '지속 가능성'이 혁신의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이로부터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달로즈 CEO는 "다쏘시스템은 초기부터 꾸준히 AI를 접목시켜왔다"며 "특히 플랫폼을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현실 세계에서 지속적,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이 약 15년 전부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뒷받침한 예시도 제시됐다. 당시에는 실제 도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달로즈 CEO는 "가상의 차량, 가상의 도시를 구축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었고, 그 결과를 통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달로즈 CEO는 한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쏘시스템은 전 세계 36만 5000개 고객사가 있으며, 매년 1000만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0여개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일하며 매년 20만명의 학생을 교육한다.
달로즈 CEO는 "40년 역사의 다쏘시스템은 한국에서만 30년을 함께 했다"며 "다쏘시스템은 정말 가깝게 한국 경제와 통합돼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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