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밸류업은 RWA관리통한 안정적 CET1가 관건” SK증권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밸류업 공시는 타 금융지주와 큰 틀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결국 핵심은 위험가중자산(RWA)관리를 통한 안정적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30일 하나금융지주의 기업 분석리포트를 통해 “최근 가파른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CET1 및 주주환원 측면의 우려가 높았던 만큼 이번 기업가치 제고 방안의 핵심은 적극적인 RWA 관리를 바탕으로 13%를 상회하는 CET1 비율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13%~13.5% 수준의 CET1 비율을 유지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약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큰 틀에서 이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한 다른 은행들과 전반적으로 유사하지만 밸류업 공시 이행 시 주요 디스카운트 요인인 CET1비율의 환율 민감도 등 관련 우려를 넘어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주기 등 세부적인 방법론 측면의 디테일은 다소 아쉽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환율 변동에도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CET1 비율을 관리할 수 있을지 여부와 이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순이익 1조1566억 원 시장 컨센서스 상회…NIM 지주, 은행 각각 6·5bp 하락
하나금융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9% 증가한 1조156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설 연구원은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순이자마진(NIM)이 그룹 6bp(1bp=0.01%), 은행 5bp 하락했으며 원화대출 성장도 상반기 중 성장 목표를 달성하며 수익성 중심으로 리밸런싱을 단행, 전년동기·직전분기 대비 각각 6.9%, 1% 감소함에 따라 2조1958억 원으로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비이자손익이 신용카드, 은행IB 등 수수료손익, 금리 하락에 따른 매매평가익 개선 및 환율 하락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익 562억 원 등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3.4% 증가한 5333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탑라인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외이익에서도 고정자산매각이익 561억 원이 발생했다. 크레딧 코스트(Credit Cost·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환입 약 681억 원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0.27%(전년동기 대비 -18bp)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경상 대손비용은 비외감 기업 신용평가 등 영향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30bp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CET1 비율은 견조한 이익, RWA 관리, 환율 하락(약 18bp)등에 힘입어 13.17%가 예상된다”며, “4분기 중에도 RWA 관리 등을 통해 13.2% 내외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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