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만 잘 나가는 이유?… “게임 퀄리티, 그리고 사람”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넥슨코리아 김정욱, 강대현 공동대표가 글로벌 게임업계 전반의 침체 속, 두드러지는 넥슨 약진의 배경으로 게임 품질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꼽았다.
두 대표는 30일 성남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온’ 미디어데이에서 구조조정이 잇따르는 게임업계 흐름을 역행하는 비결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특수 이후, 글로벌 게임업계는 전반의 성장이 침체된 상황이다. 작년부터는 이에 따른 구조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일례로 글로벌에선 ‘리그오브레전드(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국내에선 엔씨소프트가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반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연 매출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조정은 커녕, 4년 연속 세 자릿수 채용을 이어가는 등 인적 투자에도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강점을 확장해 2027년까지 연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강 공동대표는 “게임업계 전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적이 떨어지는 이유는 결국 게임 서비스 퀄리티가 떨어진 후행적 결과라고 본다”고 현 업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절대적으로 지켜야 되는 게임 퀄리티의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우리도 계속 되묻고 있는 문제지만 이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또 이런 기준선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야 한다고 본다. 거기에 맞춘 조직 운영을 하려고 노력한다면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강 대표는 “퀄리티를 하락시키는 형태의 구조조정 등은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매출 7조원 목표에 대해선 “도전적이기도 하지만, 오늘 설명한 로드맵대로 실행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공동 대표는 “넥슨의 강점은 단연 사람”이라면서 “넥슨은 정말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이 많은 조직이다. 이러한 문화를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두 공동대표는 향후 30년을 향한 회사 방향성을 소개했다. 3가지 핵심 가치(기업·사회·IP)를 강화하고,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등 기존 IP의 연장에 있는 신작들과 ‘슈퍼바이브’, ‘아크레이더스’, ‘낙원: 더파라다이스’, ‘프로젝트DX’ 등 신규 IP 라인업이 차례로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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