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대 은행 가계대출 금리 두 달 연속 상승세… 연말까지 대출 억제책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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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를 관리하라는 주문에 가산금리를 올린 결과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수익 기반인 예대금리(대출금리-예금금리)차도 커졌다.
31일 한국은행에 발표한 따르면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8월(4.08%)보다 0.15%p 높아진 연 4.23%를 기록했다. 7월보다 0.02%p오른 8월에 이어 두달째 상승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3.51%에서 3.74%로 0.23%p오르면서 두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은 0.22%p 오르면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조정의 영향으로 고정금리가 약 0.23%p오른 것이 금리 상승의 배경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기업 금리(4.81%)와 중소기업 금리(4.74%)도 각각 0.03%p, 0.15%p 오르면서 기업대출 금리(4.77%) 역시 0.10%p 상승했다. 예대금리차(신규 취급액 기준)는 1.22%p로 8월(1.13%p)보다 0.09%p 커졌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는 0.03%p 축소(2.27%p→2.24%p)됐다.
◆ 4분기에도 주담대 등 대출 억제
한편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르고 있지만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대출을 조이는 분위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이 지난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올해 4분기 중에도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억제할 방침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전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증가 추이에 대해 “9월보다 증가 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은 크진 않을 것이라는 정도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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