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7(Ryzen 7) 9800X3D 데스크톱 프로세서 [사진=AMD]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AMD(대표 리사 수)는 향상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는 '젠5(Zen 5)’ 아키텍처 기반 2세대 3D V-캐시(3D V-Cache) 기술로 설계한 AMD 라이젠 7(Ryzen 7) 9800X3D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1일 발표했다.

AMD 라이젠 7 9800X3D 프로세서는 2세대 AMD 3D V-캐시 기술로 재설계된 최첨단 온칩 메모리 솔루션을 탑재했다. 이 솔루션은 ‘젠 5’ 코어의 온도를 낮추고, 클럭 속도를 높이기 위해 64MB의 캐시 메모리를 프로세서 아래로 재배치했다. CCD(Core Complex Die)를 냉각 솔루션에 더 가깝게 배치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AMD의 이전 세대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평균 8%까지 게이밍 성능을 향상시키고, 경쟁 제품 대비 최대 평균 2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AMD에 따르면 극강의 오버클러킹 성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X3D 프로세서다.

잭 후인(Jack Huynh) AMD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총괄 책임자 겸 수석 부사장은 “AMD는 데스크톱 컴퓨팅의 성능과 혁신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며,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의 요구를 뛰어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첨단 ‘젠 5’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7 9800X3D 프로세서가 출시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향상된 게이밍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혁신적인 2세대 AMD 3D V-캐시 기술을 탑재한 이 프로세서는 업계 기준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AMD의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 제품은 평균 FPS는 기존 세대에 비해 약 8% 향상되었지만, 스타워즈 아웃로(Star Wars Outlaws)등 다양한 게임에서 기존 세대 대비 두 자릿수 비율의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세대와 평균 프레임 속도는 비슷하지만, 최소 프레임 속도가 대폭 향상됨에 따라 끊김이 적다. 가령,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The Last Of Us: Part 1)의 경우, 라이젠 7 9800X3D와 경쟁 제품의 평균 프레임 속도는 비슷하지만, 1% 로우 프레임에서는 31%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8개의 고성능 ‘젠 5’ 프로세서 코어와 16개의 프로세싱 스레드를 기반으로 한다. 4.7GHz의 기본 클럭 속도와 5.2GHz의 최대 부스트 클럭으로 X3D 칩렛 중에서 높은 클럭 속도에 속한다. 프로세서가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풍부한 120W의 TDP와 총 104MB에 이르는 대용량 캐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