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다쏘시스템이 HD현대 그룹과 선박 제조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버추얼 트윈 기반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HD현대 그룹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을 도입해 조선해양 산업에서의 생산성 및 친환경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쏘시스템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와 버추얼 트윈 기반의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디지털화해 HD현대 그룹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특히 버추얼 트윈 기반의 기술 협력을 통해 HD현대 그룹은 선박 건조 일정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건조 효율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쏘시스템이 지난 4월 HD한국조선해양 및 HD현대중공업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 뒤 6개월 만의 진전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4개 기업은 현지 및 글로벌 자원을 동원, 버추얼 트윈 기반의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개발한다. 아울러 HD현대 그룹은 미래 조선소 전략과 관련된 디지털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버추얼 트윈 기반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검증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향후 버추얼 트윈 기반 HD현대중공업의 스마트 쉽야드(Smart Shipyard) 구축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쏘시스템과 함께 미래 첨단 조선소 고도화와 생산성 혁신을 통해 조선업계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4월 진행한 전략적 협업에 이어, 조선업의 글로벌 리더인 HD현대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다쏘시스템은 검증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조선해양 솔루션을 통해 국내 선박 제조의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