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AI 수익화? B2B서 속도낼 것" [현장]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기업간 거래(B2B)·공공 분야에서 굉장히 니즈가 많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4일 'SK AI 서밋 2024' 행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내 기대하는 수익 모델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유 대표는 AI 서비스·인프라 분야에서 B2B 분야의 수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검색은 유료화가 가능한 영역인 데 지금보단 서비스가 더 좋아져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엔터프라이즈, 공공 영역에서 니즈가 많은데 아직 구현을 못 했을 뿐이지 (한다면) B2B 분야에서 굉장히 빠르게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유 대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현장에서 ▲AI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GPU 애저) ▲에지AI(Edge AI) 등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 '람다'와 협력해 선보이는 GPU 애저 서비스는 인프라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도입을 꺼리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타깃팅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중 H100 기반의 GPU 애저를 시작하는 한편 내년 3월에 국내 최초로 H200을 도입할 예정이다.
GPU 애저, 소버린 AI,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의 본격적인 실현 및 성과는 1~2년 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다음달 판교에서 공개하는 한편 같은 시기 GPU 애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관련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GPU 애저, 소버린 AI, AI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집중될 텐데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를 지역 거점에 설립하는 것은 마스터플랜이고, 다양한 파트너와 여러 규제 및 에너지 등이 뒷받침돼야 해서 언제쯤 할 수 있을 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3년 후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가 상용화되는) 그런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장 빠르게 올 수 있는 것은 "GPU 애저와 소버린 AI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퍼스널 AI 에이전트 글로벌향 서비스에 대한 하반기 출시 계획 및 글로벌 AI 얼라이언스에 대해선 내년 3월 열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PAA 글로벌 서비스는 아직 클로즈베타(CBT) 수준인 데 미국시장에 한 번에 출시하는 것이 쉽진 않아서 내부적으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는 단계"라며 "얼라이언스는 조인트벤처(JV)를 만들고 협력업체를 확대하는 방안이 있는데 가시적인 것은 내년 3월 MWC에서 저희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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