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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량 평준화 글로벌 특허' 가우디오랩 정현주 박사, GISC 2024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이건한 기자
[ⓒ 가우디오랩]
[ⓒ 가우디오랩]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가우디오랩이 자사의 음량 평준화 핵심 기술을 개발한 정현주 음향공학박사가 지난 4일 GISC 2024(글로벌 ICT 표준 콘퍼런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GIS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허청이 주최하는 ICT 표준화 및 특허 분야 주요 행사다. 글로벌 ICT 표준화 동향, ICT 특허경영 사례 및 향후 표준 및 특허 전략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

정 박사는 국제 표준, 사실 표준, 단체 표준 등 다양한 국내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통해 국가 위상을 제고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행사에서 ICT 표준화 업무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가우디오랩의 자체 음량 평준화 기술이자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는 LM1(미디어 스트리밍의 음량 평준화 메타데이터 표준)이 대표적 공적으로 꼽힌다.

LM1은 스트리밍 서비스 및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각 사용자의 기기 및 재생 환경에 적합한 음량으로 유지하고 음량 편차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 원본의 훼손이나 변경 없이 사용자의 기기에서 음량 편차 문제를 해결하며, 원본 훼손에 따른 음질 왜곡이나 창작자의 불만 등 잠재적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다.

LM1은 지난 2020년 12월 '스트리밍 서비스의 음량 운영을 위한 메타데이터(표준번호 TTAK.KO-07.0146)'라는 이름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총회에서 한국 표준으로 정식 승인된 바 있다. 이어 2022년 9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미국 국가표준협회(ANSI)의 기술 표준(표준번호 CTA-2075.1)으로 각각 채택됐다.

LM1은 디지털 콘텐츠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중 갑자기 커지거나 작아지는 음량으로 겪는 불편과 청력 손실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이미 멜론, 네이버(네이버tv, 바이브 등 모든 미디어 서비스), 라인뮤직, 위버스, 플로(FLO), 벅스(Bugs) 등 음량 평준화가 중요한 기업들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정 박사는 "MPEG, CTA, ANSI 등 세계적 표준의 반열에 국내 기술을 올려 온 가우디오랩을 대표해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오디오 표준 제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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