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카오, 3분기 영업익 5%↑…플랫폼이 콘텐츠 부진 상쇄
-2024년 3분기 매출 1조9214억·영업익 1305억
-플랫폼 부문 7%↑ 콘텐츠 부문 14%↓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콘텐츠 사업 부진에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등 플랫폼 사업 성장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 증가하면서다.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024년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1조92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305억원, 영업이익률은 6.8%다.
올 3분기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은 크게 ▲플랫폼(톡비즈·포털비즈·플랫폼기타) 9435억원 ▲콘텐츠(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9779억원으로 나뉜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49%, 51%를 각각 차지한다.
먼저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늘고 전분기대비 1% 줄어든 9435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5073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비즈니스 메시지 등 광고형 매출은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특히, 톡채널을 핵심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도입하는 광고주가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21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선물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럭스탭 중심으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선물 경험을 제공한 결과 커머스 3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3598억원이다. 모빌리티는 추석 및 장마 기간 이용자 수요가 확대했고, 페이 경우 분기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해 4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Daum) 등 포털비즈 매출은 이용자 지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 하락한 76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 3분기 매출은 9779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4%, 7%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중 게임 매출은 신작 부재 영향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11% 하락한 2340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부문과 음원 플랫폼 ’멜론‘의 국내외 안정적 사업과 달리 레이블에서는 주요 소속 아티스트 콘서트에도 불구, 전년동기와 전분기 모두 앨범 판매의 높은 기저 효과로 실적이 감소했다.
스토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줄어든 2187억원이다. 일본 웹툰 사업을 운영하는 픽코마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4%, 21% 하락한 영향이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55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제작 라인업 집중에 따른 기저 효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 비핵심 사업을 지속 정리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7909억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5% 감소했다. 하반기 경기와 영업 환경 전망에 따라, 강도 높은 영업비용 효율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한 결과다.
일례로 3분기 카카오 인원은 전년동기대비 67명 감소한 1만7141명이다. 900억원을 기록한 설비투자(CAPEX) 경우, 작년 자체 데이터센터 건설과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투자가 집중된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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