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2024美대선] 표정관리 나선 美빅테크?…트럼프 재선 성공에 축하 메시지

이상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엑스에
일론 머스크가 엑스에 "다시 미국의 아침"이라며 이미지를 게시했다. [출처 X]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미국 정치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는 글로벌 경제와 IT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빅테크 기업 CEO 중 일론 머스크의 행보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선언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언급하며 그의 지지를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를 "중요한 인재"라며 "슈퍼 천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향후 행정부에서 머스크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한다. 미국이 계속해서 창의성과 혁신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귀하와 귀하의 행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를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스레드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적인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나라 앞에 놓인 큰 기회들이 있다. 귀하와 귀하의 행정부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건설적 관계를 기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구글과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적인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는 미국 혁신의 황금기에 있으며, 그의 행정부와 협력해 그 혜택을 모두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우리의 45대이자 이제 47대 대통령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를 축하한다. 어떤 나라보다 큰 기회를 가진 미국을 이끌고 통합하는 데 성공하시길 기원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아마존 앤디 재시 CEO도 “트럼프 대통령의 치열한 승리를 축하한다. 고객, 직원,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에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귀하와 귀하의 행정부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축하한다. 미국과 세계를 위한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귀하와 귀하의 행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하며 글로벌 IT 리더십 강화를 위해 협력할 의지를 보였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축하한다. 그의 직무에서 큰 성공을 기원한다. 미국이 민주적 가치를 가진 AI 개발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혀, AI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기대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축하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규제 완화, 기술 리더십 강화, 제조업 재건 정책 등이 빅테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다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CEO들이 의도적 중립, 혹은 친 민주당 성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의 협력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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