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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한 숨 나오는 '은행 예·적금'… 수신 금리 줄줄이 인하

강기훈 기자
ⓒ 5대 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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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시중은행을 포함한 국내 주요 은행들이 예·적금 수신상품 금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데 따른 것이지만 자산가치 증식 목적으로서의 은행 예·적금의 매력은 점점 추락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예금과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내린다고 밝혔다.

거치식 예금 14종 상품 금리는 기간별로 0.05~0.15%포인트(p) 인하한다. 적립식 예금 16종 상품의 경우 구간별로 0.05~0.3%p 인하한다.

예외적으로 '신한 ISA정기예금'은 오는 16일부터, '한달부터 적금'은 오는 29일부터 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주요 정기예금의 실고객들에게 우대로 적용되는 '대고객 적용금리'는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우리은행은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의 기본 이율을 2.2%에서 2%로 0.2%p 인하한 바 있다.

농협은행도 같은 날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4%p 내렸으며,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55%p,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를 0.2%p 각각 인하했다.

하나은행 또한 이달 1일부터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등 수신상품 11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05~0.25%p 가량 내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시장금리 또한 따라 내려간 것"이라며 "추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또 금리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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