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유료 콘텐츠와 광고 호실적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5%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19.8% 늘어난 808만5000달러(약 109억8000만원)다.

7일(현지시간) 웹툰엔터는 미국 회계기준(US-GAAP) 2024년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3억4790만달러(약 4725억원·분기 평균환율 1358.17원 기준)라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환율 변동·연결 제외 사업 부문 영향을 제거할 경우,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3.5%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동일 환율 기준 일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북미를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도 매출이 11.1% 성장했다.

순이익은 2000만달러(약 272억원)로 흑자 전환했다.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890만달러(393억원)를 기록했다. EBITDA는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알려져 있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료 콘텐츠 매출이 인공지능(AI) 추천 모델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9%(동일 환율 기준 12.7%) 증가했다. 특히 일본이 역대 최고 월간 유료 사용자(MPU) 기록하며 전체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광고 부문에서는 한국과 일본 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8%(동일 환율 기준 24.3%) 증가했다. 한국은 네이버와 외부 파트너사 광고 수요가 증가했으며 일본 광고 매출도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지식재산권(IP)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3.5% 역성장(동일 환율 기준 +5.3%)했지만 글로벌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영상 자회사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에 참여한 ‘스위트홈 시즌3’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10 TV(비영어권)에 진입했다. 애니메이션 ‘신의 탑 시즌2’, ‘여신강림’ 글로벌 출시와 함께 웹툰엔터 산하 ‘왓패드’ 웹소설 원작 영상화 프로젝트(‘Sigue Mi Voz’, ‘Love Me Love me’)도 아마존 프라임과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글로벌 확장과 운영 효율화를 모두 달성한 결과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창작 생태계와 글로벌 플라이휠을 강화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