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하며 AI 개발...SAS, 합성데이터 기업 ‘헤이지’ 인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 SAS가 기업용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플랫폼 기업 ‘헤이지(Hazy)’ 주요 소프트웨어 자산을 인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적 인수로 SAS는 자체 데이터 및 AI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며, 고객 AI 활용이 급증함에 따라 필수적인 합성 데이터 생성 기능을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합성 데이터는 개인정보 및 식별 가능 정보나 제한된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실제 데이터 통계적 패턴을 반영한다. 이에 데이터와 관련한 위협을 줄이고 분석이나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확장한다. 특히 의료 및 금융분야 같이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 AI 적용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브라이언 해리스(Bryan Harris) SA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까지 기업 75%가 생성형 AI를 이용해 합성 고객 데이터를 생성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합성 데이터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 가용성, 접근성 또는 품질 문제로 인해 그동안 이용할 수 없었던 데이터를 활용해 더 깊은 혁신과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SAS의 헤이지 기술 통합으로 올해 초 발표한 ‘SAS 데이터 메이커’ 기능은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SAS 데이터 메이커는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며 원본 데이터 세트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까지 표현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한다.
헤이지 기술이 SAS 데이터 메이커에 통합되면서 미래 상황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됐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는 “최근 국내 금융 및 공공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합성 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헤이지 지적재산권(IP) 인수를 통해 'SAS 바이야'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더 다양한 합성 데이터 사용 사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짐 굿나잇(Jim Goodnight) SAS CEO는 “SAS는 헤이지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고객이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이전엔 접근할 수 없었던 시나리오를 실험하고 모델링할 수 있게 지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강화된 데이터 솔루션은 2025년 초에 프리뷰 버전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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