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 5년 만에 돌아온 SOOP, 소통방송 눈길…AI 기술 비전 수피·싸비 공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5년 만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에 참가한 SOOP(숲, 옛 아프리카TV)이 온·오프라인 소통방송으로 지스타(G-STAR)의 막을 올렸다.
SOOP은 14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 BTC 제1전시관에 마련된 ‘2024 지스타 SOOP관’ 무대존에서 소통센터 오프라인 방송을 진행하며 지스타 프로그램 시작을 알렸다.
이날 채정원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과 조형진 서비스부문장은 SOOP 부스를 찾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 오픈 이후 개편 내용을 전하고, 온오프라인 유저들과 질의응답(Q&A) 시간을 가졌다.
SOOP은 이날 진행된 소통방송에서 유저와 스트리머 의견에 대한 피드백으로 ▲클립 영상 최대 10분으로 연장 ▲후원 이미지 디자인 변경 진행 ▲검색 로직 개선 ▲모바일 버추얼 방송 편의 기능 제공 ▲스트리머 콘텐츠 홍보 지원센터 통합 검토 등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조형진 부문장은 “유저들이 현장에 오셔서 바로 앞에서 날카롭게 질문해 주시고 요구사항도 말씀해 주셔서 현장의 느낌이 실감 났다”며 “지금 SOOP 부스에서는 여러 가지 체험존 행사를 하고 있고, 명예 사원증도 만들어 드리고 있으니 쭉 한번 둘러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채정원 부문장은 프로게임단 광동 프릭스와 관련한 유저들의 질문에 “광동 팬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려고 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SOOP은 소통방송에서 지난 13일 개편된 구독 서비스 및 새로운 ‘언박싱’ 구독 혜택을 소개했다. 지난 2017년에 시작된 SOOP 구독 서비스는 기존에 단일로 제공하던 구독 상품을 티어1과 티어2 두 가지 상품으로 나눠 제공한다.
이번 구독 서비스 개편을 통해 구독 세레모니 보내기 기능과 채팅 이모티콘을 10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독하지 않은 기간과 관계없이 구독한 개월 수가 합산되도록 누적 구독 개월 수도 추가됐다. 여기에, 구독 이벤트 기간 내 2명 신규 구독 때마다 구독 1티어 선물권 1개를 지급하고, 생애 최초 구독 자동결제 시 첫 달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SOOP의 소통 방송은 향후 업데이트 내용과 일정, 진행 사항 등 중요 내용을 알리는 방송으로, 최대 동시 시청자가 약 1만명에 이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SOOP은 소통방송에서 주요 서비스 업데이트 내용들과 유저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여러 의견을 수용해 서비스를 개선해 가고 있다.
이어진 ‘SOOP AI’ 프로그램에서는 SOOP이 추구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비전과 향후 프로젝트들이 소개됐다.
SOOP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스트리머를 도와주고 유저에게 개인화된 영상비서를 제공해 놓친 영상 다시보기, 선호도에 맞는 콘텐츠 추천 등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생성형 AI 영상 제조기 싸비(SAVVY)와 나의 영상 비서인 수피(SOOPI)가 공개됐다. 싸비는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에 기반해 방송 중 잠시 자리를 비워도 AI가 영상을 생성해 유저들에게 끊김 없는 재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BJ케빈으로 등장한 서수길 SOOP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스트리머가 방송을 하다 잠깐 자리를 비우는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3분에서 10분 정도 되는 시간동안 SOOP이 유저를 재밌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싸비를 통해서 스트리머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들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피는 유저의 시청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수피는 유저의 콘텐츠 선호도를 학습해 최적화된 스트리머 및 콘텐츠 추천, 놓친 영상 다시보기 등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저는 자신이 놓쳤던 방송이나 흥미를 끄는 새로운 방송을 발견하며 더 깊이 몰입하고 더욱 즐거운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수피의 핵심은 이용자의 ‘진짜’ 친구 같은 영상 비서다. 수피를 연구하고 완성시키는 데에 주력 중인 김의중 아이덴티파이 대표는 “챗GPT는 감성이 없지만, 수피를 통해 사람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AI 도우미를 만들고 싶었다”며 “오는 12월28일께 현실감 있는 자연스러운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싸비와 수피는 현재 프로토타입 상태로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일은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달 28일이다. 또한 SOOP은 AI 관리자로서 스트리머 활동을 보조할 ‘쌀사(SARSA, Soop AI Realtime Streaming Assistant)’와 ‘숨마(SUMMA, Soop Ultimate Multimedia Motion Actioner)’를 내년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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