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 게임플랫폼 ‘스팀’ 첫 부스참가…진정한 ‘국제’게임쇼 발판될까
[부산=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안방 잔치”
‘글로벌 게임 전시회’를 표방하는 ‘지스타’에 항상 따라붙는 꼬리표다. 지향한 바와 달리 대부분 참가사가 국내 게임사로 한정되면서 꾸준히 비판받아온 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글로벌 유명 게임플랫폼 스팀이 올해 ‘지스타2024’에 참가하게 되면서 지스타가 진정한 글로벌 게임쇼로 향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직접 방문해 본 스팀 인디쇼케이스2.0 부스 공간으로는 제1전시관의 넥슨, 넷마블 등 주요 국내 게임사 못지 않은 공간이 할애됐다. 스팀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글로벌 주요 게임 플랫폼인 만큼, 주최 측에서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인디쇼케이스2.0 부스에는 스팀 플랫폼에 게임이 등록된 60개 인디게임사가 마련한 체험부스와 커스터마이징 굿즈샵, 팬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대표 작품 체험존과 더불어 개성 있는 마케팅 행사를 준비한 게임사들이 인상적이다. 호러 추리 스토리 게임 ‘킬라(KILLA)’를 개발한 게임사 검귤단은 킬라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각종 아트 굿즈 뽑기 행사를 진행했다. ‘쿠산:늑대들의 도시(Kusan:City of Wolves)’를 개발한 서클프롬닷도 게임 디자인이 그려진 명함 굿즈 증정 행사를 열었다.
체험부스 옆에 위치한 커스터마이징 굿즈 샵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모았다. 서브컬처 캐릭터를 비롯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풍 이미지가 그려진 티셔츠, 스카프, 머그컵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업체들 가판대가 참관객 눈길을 끌었다.
스팀이 출시한 전용 울트라모바일PC(UMPC) ‘스팀덱’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인조 잔디 위에 마련된 쿠션 위로 사람들이 저마다 편한 자세로 스팀덱을 들고 누워서, 때론 앉아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스팀덱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명 성우 김혜성 팬사인회도 방문객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성 성우는 ‘도라에몽’ ‘뽀로로’ ‘하이큐’ ‘신데렐라:마법 반지의 비밀’ 등 애니메이션 작품 성우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블리자드 '오버워치'에서 '겐지'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하며 이름을 알린 성우다.
인디게임이 주를 이루는 부스였던 만큼 게임사 대표들이 직접 나와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퍼즐 스토리 게임 ‘미드나잇드림’을 통해 인디쇼케이스2.0 내 부스 참가한 표준호 미드나잇드림 대표는 참가 계기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게임 개발자로서 지스타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해왔다”며 “스팀에서 진행하는 인디게임 쇼케이스 소식을 전하고 신청하게 됐는데, 고맙게도 선발이 돼서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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