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디지털 약자 위한 AI 키오스크 개발 착수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코난테크놀로지가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과제인 ‘국산 시스템온칩(SoC) 기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대화형 에이전트 탑재 키오스크 시스템 개발 및 실증 과제’를 협약했다.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4년도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 연구과제인 ‘국산 SoC 기반 온디바이스 AI 대화형 에이전트 탑재 키오스크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의 주관사로 선정돼 1차년도 연구를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애인 및 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사용자 맞춤형 AI 키오스크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총 33개월간 연구비 4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공동연구기관으로는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포함됐다. 국산 온디바이스 AI 수행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카드를 설계하고, 엣지 서버를 구축해 가볍고 효율적인 AI 키오스크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와 리벨리온은 지난 8월 AI 사업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공동 사업 및 과제 발굴 등에서 협력 중이다.
기존 키오스크 시스템은 자주묻는 질문(FAQ) 수준에 한정된 이용자 인터페이스(UI)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치 않은 장애인과 고령자에게는 접근성이 낮았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사용자를 인식해 장애 유형에 맞는 UI가 자동으로 전환되고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상호작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각 장애인에게는 음성 안내를 제공하고, 청각 장애인에게는 수어 안내를 제공하며,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할 경우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이다. 코난테크놀로지 휴먼 인식을 포함한 비전 AI 기술과 다양한 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성형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될 온디바이스 기반 AI 키오스크는 터미널이나 공항 같은 공공 장소뿐 아니라 식당, 카페, 소매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운영되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구축되는 만큼 저비용 범용 AI 키오스크로서 확산될 여건이 충분하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디지털 약자 사용자 경험에 일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국산 SoC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장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공공사업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청 콜센터에 AI 챗봇 구축 사업, 해병대사령부에 AI영상분석 기술 실증 사업, 국방부 軍 인사업무용 LLM 적용 방안 연구 수행, 남부발전 공공 LLM 도입, 4억원대 K-클라우드 SaaS 공모사업 선정 등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발 연구 과제 및 기술 공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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