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메일·해킹 공격 '철통방어'…금융권 침해대응 훈련 플랫폼 구축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금융권 침해사고 대응 능력을 높일 훈련 플랫폼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은 실전형 '침해대응 훈련 플랫폼'을 2025년부터 정식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융회사는 자체적으로 훈련 대상, 규모, 날짜를 선택할 수 있고 훈련 상황을 모니터링해 결과서를 받아볼 수 있다.
이번 플랫폼은 금융권을 겨냥한 외부 침입사고와 침해 사고를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구축됐다. 그간 국내 금융권은 대규모 전산사고를 계기로 컴플라이언스 기반 보안체계에 의지해왔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체적인 방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금융보안원은 올해 200여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정규 훈련 632회를 실시했다. 내년부터는 플랫폼을 활용해 훈련 횟수를 3배 이상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 콘텐츠는 현재 금융권 침해대응 훈련에 사용되고 있는 약 100개 이상을 고도화해 적용했다. 금융회사 내부 환경에 맞게 서버 해킹 공격 및 악성메일 대응 훈련 시나리오를 설정할 수 있다.
대응 훈련에서는 서버 취약점을 이용한 위험도 높은 공격을 탐지 및 방어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금융보안원은 향후 제로데이 공격 등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품 이벤트를 가장한 피싱메일 등 실제 공격 사례에 기반한 훈련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이달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강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훈련 플랫폼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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