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2기 LG CNS, 내년 IPO·신사업 탄력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LG 계열 IT서비스 기업 LG CNS가 내년에도 현신균 대표체제를 이어간다. 당장 내년 초로 예정한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면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21일 계열사별로 진행한 LG그룹 인사를 통해 내년 연임을 확정짓고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LG CNS에 부임한 현 대표는 최근 회사 상장이 임박한 만큼 당초부터 연임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LG CNS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면서 장외 시세만 1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주목받는 ‘IPO 대어’로, 상장 작업의 연속성과 중대함을 감안하면 CEO를 교체하는 것이 큰 부담이란 이유에서다.
물론 현 대표는 단순 자리 유임이 아닌 사장 승진까지 하면서, 경영능력과 사업성과에 있어서도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가능해졌다. LG그룹에서 사장급이 계열사 대표를 맡은 곳은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으로, LG CNS도 이번에 합류하게 됨으로써 그룹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로써 LG CNS는 내년 사업 계획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LG CNS D&A(데이터분석&AI)사업부장을 역임한 디지털전환(DX) 전문가인 현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AI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부문에서 사업을 적극 확장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연초 ‘AI센터’ 조직을 신설해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화한 상태다.
IPO의 경우 현재 상장예비심사가 진행 중으로, LG CNS는 통상 두 달 정도 소요되는 예비심사가 통과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공모가 확정, 일반투자자 청약 등 상장 절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상장이 순조롭게 완료될 경우 현 대표는 외부 자금 유입으로 신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현재로선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지난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의 LG그룹 계열사 상장인데다, 연내 심사 승인을 받고 내년 초 증시에 입성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할 경우 연초 주식 상승장에 올라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장외주식거래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LG CNS의 시가총액은 10.2조원에 달한다.
상장 전 마지막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 4분기·2024년 실적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연결기준 3조958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5% 상승한 3128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IT서비스 특성상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연매출 5조원 돌파는 확실시됐다.
LG CNS는 “이번 인사로 DX 핵심역량을 고도화하고 성과를 창출한 인재 선발을 통해 ‘고객·산업 전문성’과 ‘IT기술·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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