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올리브영, 옴니채널 전략 본격화…혁신 녹인 ‘올리브영N’으로 박차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설립 25주년을 맞은 올리브영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리브영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에 힘쓴 덕분이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 만큼, 앞으로도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K뷰티 수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2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 10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29만617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31만6793명) 대비 약 22.7% 증가한 수치다.
1년 사이 남성 이용자와 여성 이용자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10월 기준, 남성 MAU는 83만71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만6534명)보다 약 20.2% 증가했다. 여성 MAU 역시 지난 10월 445만9008명으로, 전년 동기(362만259명)대비 약 23.2%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의 이용률이 1년 사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 10월 10대 이하 MAU는 96만34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만6441명)보다 약 46.8% 급증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균등하게 증가했지만, 10대 이하의 이용자 수가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지난 21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국내 회원 수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플랫폼 차원에서 발 빠른 혁신을 이어왔기 때문이란 평가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2014년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2017년 공식 온라인 온라인몰을 출시했다. 2018년에는 화장품업계 최초의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내놨다.
향후 올리브영의 과제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이 방한 외국인의 쇼핑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것처럼,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의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한 K뷰티 인지도 제고(브랜드 사업) ▲외국인 대상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연계한 글로벌 옴니채널(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올리브영은 그동안 함께 성장해온 중소기업 브랜드들과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서다. 이곳은 전세계 150개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로, 취급하는 상품 수만 약 1만종에 이른다.
매달 여러 브랜드 상품을 구성해 특가에 판매하는 ‘올리브영 뷰티박스’를 통해 중소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회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고, 매출은 81% 증가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고객의 비중이 70% 이상이다.
22일에는 CJ올리브영의 25년 리테일 노하우가 집약된 첫 번째 혁신매장이자 역대 최대 규모인 올리브영N 성수가 오픈했다. 오프라인에서도 혁신 매장 ‘올리브영N’ 1호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곳은 상주 직원 수만 240명에 달한다. 가장 큰 규모였던 명동타운점보다도 9배가량 넓어, MZ(밀레니얼+Z)세대는 물론 수많은 유동인구를 품을 수 있는 ‘뷰티백화점’에 가까운 면모를 뽐낸다. 올리브영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상대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선정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올리브영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동반성장해 온 것처럼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향하는 여정도 뷰티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브랜드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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